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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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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골든벨] 신드롬

  • 기사입력 : 2006-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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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자를 동정하는 태도를 `□□□□ 증후군'이라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이 인질범들에게 정신적으로 동화돼 호감과 지지를 나타내는 비이성적 심리현상을 말합니다.
    이 말은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은행강도 사건에서 비롯됐어요.

    당시 4명의 무장강도가 은행 직원과 손님을 상대로 엿새 동안 인질극을 벌였는데요. 처음에 범인들을 무서워하던 인질들은 차츰 인질범들을 옹호하며 경찰에 대항하기 시작했죠.
    인질범이 인간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이 같은 심리변화를 유발한 것으로. 인질들은 사건이 끝난 뒤에도 범인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요.

    지난달 검거된 탈주범 이낙성씨에 대한 동정 여론도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볼 수 있어요.
    검거 당시 이씨의 옹색한 행색. “힘들어서 자수하고 싶었다”는 진술. 탈주 않고 4개월만 참았으면 자유의 몸이 됐을 것이라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는군요. 강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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