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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골든벨] 첫 여성 성리학자

  • 기사입력 : 2006-12-06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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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성리학자는 조선 영조 때 □□□□이다


    임윤지당(任允摯堂·1721~1793)은 조선 영·정조시대 강원도 원주에서 살았던 여성 유학자예요.
    함흥판관을 지낸 임적의 딸이고 대성리학자였던 임성주의 여동생이자 임정주의 누나였죠. 18세때 선비 신광유와 결혼했지만 8년 후 사별했고 시동생의 아들을 입양했지만 그마저 일찍 죽어 불우한 여생을 보냈답니다.

    그는 남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성리학을 여성의 시각으로 연구·재해석해 당대의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어요. “비록 여자지만 하늘에서 부여받은 성품은 남녀의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며 성리학을 평생 탐구했죠.
    그의 학문 업적은 작고 3년 후인 1796년 동생 임정주와 시동생 신광우가 유고를 정리해 ‘윤지당유고(允摯堂遺稿)’라는 문집으로 남아 있답니다.

    뛰어난 업적을 남겼지만 역사가 기억해주지 않는 여성 위인들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김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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