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추억여행 그 때 그 시절] (66) 마산역

  • 기사입력 : 2006-12-11 10:01:00
  •   
  • 1977년 마산 석전동 마산통합역 준공식

    신마산역앞 광장 넓어 체육경기 열리기도

      마산역은 경전선 철도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마산의 관문이다.
      1977년 이전까지만 해도 마산에는 신마산의 마산역. 구마산역. 북마산역 등 세 곳의 철도역이 따로 따로 있었다.

      1970년대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맞아 급증하는 인구와 자동차 통행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세 곳에 분산되어 있었던 역과 철도부지를 도로로 건설하기 위하여 세곳의 역 통합이 절실했던 바. 당시 월포동에 자리했던 마산역과 상남동 육호광장에 자리했던 구마산역 그리고 교방동에 자리했던 북마산역이 폐쇄되고 1977년 12월 15일 지금의 석전동으로 통합 이전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그 무렵 이미 개통됐던 남해고속도로를 비롯 대구-마산 고속도로도 개통함으로써 종전 마산을 중심으로 했던 철도교통은 쇠퇴기를 맞게 되었다.
      세 곳의 역이 통합 이전되기 전까지만 해도 신마산역에는 마산항 부두로부터 반입되는 각종 수산물이 산더미같이 쌓여 외지로 실어 나르기에 바빴으며 구마산역에는 부림시장. 어시장으로 몰려드는 사람들과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근교농촌지역의 통학생들로 늘상 붐볐다.

      또한 북마산역에는 함안. 진주지방으로부터 각종 농산물을 팔고 사기 위해 이고 지고 오가는 승객들로 초만원을 이루기도 했다.
      그랬던 마산의 철도역들은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인근 창원기계공업단지의 조성 등으로 시세 확장을 위한 도세계획사업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 당시 철도역이 자리했던 곳과 철도부지에는 대부분 아파트나 대형상가건물이 들어섰고 왕복 8차선도로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그 무렵인 1982년 10월 제63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했던 마산은 석전동으로의 마산역 통합이전과 이보다 앞서 합성동으로 시외버스정류장 이전 등으로 개항 이래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시기였다.

      위의 사진은 1977년 12월15일 마산 석전동으로 이전한 마산통합역의 준공식 광경이고 아래 사진은 그 시절 신마산역 전경으로 역앞 광장이 넓어서 각종 행사나 체육경기를 하기가 좋아 자주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1975년 여름 향토예비군 무장경기가 열리고 있는 광경이다. 글·사진=양해광(향토자료연구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영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