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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국정연설 발음실수 해명

  • 기사입력 : 2007-01-30 0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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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최근 국정연설서 민주당을 지칭하면서 `Democratic majority'라고 발음하지 않고 `Democrat majority'라고 언급한 데 대해 해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공영라디오방송인 NPR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연설에서 `Democratic majority'라고 하지 않고 `Democrat majority'라고 말한 것은 "실수로 글자를 빠뜨려 읽은 것"이라면서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을 자극하거나 폄하하려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을 언급하면서 `Democrat majority'라고 읽자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이 고의로 `-ic'를 빼고 읽은 것이라며 발끈했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당명을 `Democratic Party'라고 사용하며 `민주적인(democratic) 정당'임을 강조해왔지만 `Democrat majority'로 언급됨으로써 그냥 `민주당원들의 다수당'이란 의미가 됐기 때문.

       작고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민주당을 `Democratic Party'가 아니라 `Democrat Party'로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민주당 당명에서 접미사 `-ic'를 빼고 읽는 것을 민주당의 품위를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치밀하게 짜여지고 리허설을 거친 연설이기 때문에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나는 미국인들에게 우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었다"면서 자신이 그렇게 발음했는 지도 몰랐다며 `우연한 실수'임을 역설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나는 단어 발음에 서투르다"며 고의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몇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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