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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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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법원 "NHK가 외압으로 위안부관련 방송 수정" 판결

  • 기사입력 : 2007-01-30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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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공영방송인 NHK가 정치권의 외압으로 인해 위안부 관련 방송 내용을 수정했다고 일본 법원이 29일 판결했다.

       도쿄 고등법원은 이날 NHK가 여성운동단체 VAWW-NET가 지난 2000년 실시한 모의재판 행사를 방송하는 과정에서 당시 관방장관이던 아베 신조 총리와 현재 집권 자민당 정조회장을 맡고 있는 나카가와 쇼이치가 방송 내용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며 피고인 NHK가 원고측에 200만엔을 배상하라고 판시했다.

       원고측의 배상 청구액은 2천만엔이었다.

       VAWW-NET는 당시 모의재판에서 히로히토 일왕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며 일본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보상과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NHK에서 이 행사를 방영하면서 유죄 판결 장면 등 일부 내용을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NHK는 이번 법원의 판결이 '불공정하다'고 불만을 표했지만 교토통신에 따르면 미나미 도시후미 재판장은 NHK가 편집권을 오용했다는 결론을 내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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