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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주도전'..위성항법 프로젝트 본격화

  • 기사입력 : 2007-02-04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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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위성요격 실험 실시에 이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MD)에 도전할만한 `베이더우(北斗)'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은 3일 오전 0시28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우주기지에서 4기의 베이더우 위성을 실은 `창정(長征)3호 갑' 로켓 발사에 성공했으며 이 위성들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홍콩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위성요격 실험 후 첫 위성 발사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다른 3기의 베이더우 위성과 함께 중국의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 중국 본토와 주변지역을 포괄하게 된다.

       베이더우 체제를 더욱 정밀화할 경우 미국의 GPS 체제는 물론 MD 체제에도 맞서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 우주개발 당국은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항법위성과 유사한 코드신호를 발사, 미국 위성항법시스템의 군사적 우세를 누르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 2000∼2003년 베이더우 위성 3기를 잇따라 궤도에 쏘아올려 미국의 GPS 체제, 구소련의 GLONASS 체제에 이어 세계 3번째의 위성항법 시스템을 갖춘 국가가 됐다.

       중국은 지난해 영공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미 첩보위성에 초강력 레이저를 발사한데 이어 지난달 11일 탄도미사일을 발사, 자국의 낡은 기상위성 `펑윈(風雲)-1C'을 격추하는 위성요격 실험에 성공했다.

       중국의 잇따른 `우주 도전'에 미국측은 달 공동 탐사 등 중국과 추진키로 했던 우주개발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드가 바스케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위성요격 실험은 지난해 미중 양국 정상이 합의한 우주개발 협력 관계와 배치된다"며 "앞으로 어떤 협력도 중국의 위성요격 실험과 함께 재검토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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