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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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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바이러스 필터 개발

  • 기사입력 : 2007-02-15 0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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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에서 나노 여과 기술을 사용해 물속의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필터를 개발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이 필터는 극도로 작은 기공으로 미립자들을 통과시키며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언론들은 퀸즐랜드 테크놀로지 대학 연구팀이 나노 기술을 사용해 물속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이에 따라 머잖아 혈액속의 에이즈 바이러스와 공기속의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필터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후아이용 주 박사는 다음 단계는 공기와 혈액속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질병들의 판도를 크게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액체속의 화합물이나 물속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면 그 다음 단계로 혈액속의 에이즈 바이러스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과 과정이 하나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투석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세계인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는 사스나 AI 바이러스와 같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를 걸러내는데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필터를 만들어 질병이 확산될 때 건물에 설치하면 바이러스를 모두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퀸즐랜드 테크놀로지 대학이 특허권을 갖고 있는 이 필터는 극소형의 세라믹 섬유로 만들어진 나노 그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필터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록 물질들을 처리할 수 있다.
    이 필터는 현 단계에서도 원하지 않는 미립자들을 96%이상 걸러낼 수 있다.
    주 박사는 나노 그물의 미래는 이 같은 기술을 상품으로 개발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의 참여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들은 이 기술이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이미 입증했기 때문에 초기 단계 연구는 이미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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