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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7개회원국 지역 간 빈부격차 여전

  • 기사입력 : 2007-02-20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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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가운데 잘사는 지역과 못사는 지역 간 빈부 격차가 무려 13배 가까이 벌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가 EU 27개 회원국 내 268개 지역에 대해 지난 2004년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주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산출한 결과 영국 이너런던(Inner London)이 6만5천138 유로로 EU 전체 평균(2만1천503 유로)의 303%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 EU에 가입한 루마니아의 북동 지역은 5천70 유로로 EU 평균의 24%에 불과했다.
    이 소득 수치는 해당 지역 경제활동의 총 산물인 GDP를 거주 주민 숫자로 나눈 것으로 지역의 경제발전 정도를 비교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실제 주민의 소득 수준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너런던 등의 경우 외곽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부를 보태고 있기 때문에 소득이 실제 주민들이 창출하는 것 이상 올라갈 수 있는 반면 룩셈부르크는 거의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소득 상위 지역은 이너런던에 이어 룩셈부르크 5만3천978 유로, 벨기에 브뤼셀 5만3천387 유로, 독일 함부르크 4만1천972유로, 오스트리아 빈 3만8천632 유로, 프랑스 일 드 프랑스(파리및 인근 지방) 3만7천526유로 등의 순이었다.

       반면 소득 최하위 15개 지역은 폴란드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3국이 독차지했다.

       1인당 GDP가 EU 평균의 125% 이상인 잘사는 지역 46 곳 가운데 독일과 영국이 각 8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탈리아 7곳, 네덜란드 5곳, 오스트리아 4곳, 벨기에와 스페인 각 3곳 등이었다.

       1인당 GDP가 EU 평균의 75% 이하로 못사는 지역으로 분류된 70 곳 중에는 폴란드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루마니아와 그리스 각 8곳, 체코 7곳, 불가리아와 헝가리 각 6곳,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각 4곳, 슬로바키아 3곳 등이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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