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미국인들 선호-혐오 역대 대통령은 누구

  • 기사입력 : 2007-02-22 07:31:00
  •   
  •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고 혐오하는 역대 대통령은 누구일까.

       미국의 '대통령의 날'인 지난 19일을 즈음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공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는 역대 대통령은 흑인 노예 해방에 앞장섰던 에이브러햄 링컨(18%)인 것으로 조사됐다. 링컨은 공화, 민주당원에 상관없이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다음은 공화당원들로부터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로널드 레이건(16%)이 차지했고, 존 F 케네디(14%), 빌 클린턴(13%), 프랭클린 루스벨트(9%)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링컨 대통령은 갤럽이 지난 1999년 이래 실시한 총 7차례의 조사에서 2001년 케네디, 2005년 레이건 대통령에게 각각 선두 자리를 한번씩 빼앗긴 것을 제외하곤 줄곧 1위를 기록했다. 링컨 전 대통령은 2년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한 셈이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이 최고로 꼽고 있는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을 비롯, 디어도어 루스벨트, 우드로 윌슨, 앤드루 잭슨 대통령은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일반 국민들과 학자들간 평가와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이에 반해 1930년 이후 대통령 가운데선 현재의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미 카터,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과 함께 2% 지지로 최악의 대통령 그룹에 포함됐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단 1표도 받지 못했으며, 아버지 부시와 제럴드 포드 대통령은 1%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유에스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이날 공개된 최신호에서 미국의 10대 최악의 대통령에 제임스 부캐넌(15대)을 비롯, 워런 하딩, 앤드루 존슨, 프랭클린 피어스, 밀러드 필모어, 존 타일러, 율리시스 그랜트, 윌리엄 해리슨, 허버트 후버, 리처드 닉슨, 자차리 테일러 순으로 꼽았다.

       특히 닉슨 전 대통령은 1900년 이후 재직한 대통령들 중에서는 하딩 전 대통령(29대 대통령)과 함께 불명예스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연합/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