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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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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소녀 강간살해 미군 두명째 사형 모면

  • 기사입력 : 2007-02-22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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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월 이라크에서 14세 소녀를 강간, 살해하고 일가족을 몰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군 5명 가운데 21일 현재 두명이 유죄를 인정함으로써 사형을 면하게 됐다.

       켄터키주 포드 캠벨의 미군 재판부는 집단 강간 및 가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코르테스 상병이 군검찰과 유죄 인정 조건으로 종신형 선고, 불명예 제대, 강등 등의 조치를 받기로 합의한 것을 승인했다.

       군 재판부는 전날 제시 스필먼 상병에 대해서도 유죄 인정 합의를 용인했다.

       코르테스 상병은 이날 재판부의 결정에 앞서 열린 공판에서 지난해 3월 22일 바그다드 남쪽 30㎞ 마흐무디야 마을의 소녀 아비르 카심 함자의 집에 침입, 범행을 저지른 경위를 눈물을 흘리며 설명했다.

       그는 동료 제임스 바커 상병이 함자를 성폭행하는 사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도왔으며 자신도 강간을 하고 난후 주범 스티븐 그린 일병이 다시 성폭행 한 후 총으로 쏴 죽이는 사이 망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그러나 살해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코르티스가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을 지 여부는 공모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5명의 미군중 제임스 바커 상병은 지난해 11월 강간, 살해 혐의를 인정, 90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캔자스주의 육군 형무소에서 복역중이며, 코르테스를 포함, 스필먼, 브라이언 하워드는 군재판 절차가 진행중이다.
    한편 주범인 그린 일병은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전 의병 제대를 했기 때문에 민간인 신분으로 켄터키의 연방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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