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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예고없이 오만방문..이란 압박

  • 기사입력 : 2007-02-26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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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25일 예고 없이 미국의 아랍 맹방인 오만에 도착, 곧바로 오만의 외무장관과 회담에 들어갔다고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이 오만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오만 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은 그러나 체니 부통령이 오만을 방문하게 된 배경과 동기 등을 설명하기를 거부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오만 정부 관리들은 체니 부통령이 도착 즉시 유수프 빈 알라위 빈 압둘라 오만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의 핵프로그램 논란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3월에 이어 두번째인 체니의 이번 오만 방문은 특히 대이란 제재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만 외무부 관리는 그러나 "빈 알라위 장관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 프로세스를 즉각 재개할 수 있도록 미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 반도 남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오만은 전세계 원유 수송의 5분의 2 정도를 맡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관련, 이란과 함께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수십년간 조용히 미국의 군사적 동맹 역할을 해왔다.

       오만은 또 미국 전투기들의 급유기지 제공은 물론 병참, 군사장비의 사전배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으나 양국간의 군사적 유대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오만의 마시라 공군기지는 지난 1979년 테헤란 주재 미 대사관에 인질로 잡혀있던 66명의 미국인들을 구출하려고 작전을 벌였던 곳이기도 하다.

       체니는 오만 방문에 앞서 호주를 출국해 미국으로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싱가포르에 기착, 테러 기도와 연관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궁금증을 유발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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