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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사작전, 팔레스타인 반발 초래

  • 기사입력 : 2007-02-26 0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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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하마스와 파타당이 공동내각을 짜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자극하는 군사작전을 진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 군 병력은 25일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마을인 나블루스 중심부를 포위한 채 무장요원 검거작전을 펴고 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은 자국을 공격한 용의자들을 체포하고 저항세력이 은닉해 놓은 무기류를 수색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장갑차와 불도저를 앞세우고 나블루스에 진입한 이스라엘 병사들이 주요 도로를 봉쇄하고 가택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들과 주민들 간에 충돌이 빚어져 최소 6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군은 저항하는 20여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군의 이번 작전으로 나블루스 중심부에 거주하는 5만여 명의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날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새 내각 출범을 방해하기 위한 침공을 감행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개입해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마스 내각도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땅 침탈정책을 고수하는 이스라엘이 역내의 안정화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범죄를 막아줄 것을 국제사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공동내각 구성에 합의한 하마스와 파타당은 내달 중 새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새 내각이 자국에 대한 무력투쟁 노선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하마스 단독 내각을 대체할 새 내각을 적대시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상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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