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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운반선 소말리아 인근서 해적에 나포

  • 기사입력 : 2007-02-26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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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북부 지역으로 유엔 원조식량을 운반하던 선박이 25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에 나포됐다고 유엔 관리들이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스테파니 사바리오드 대변인은 "식량운반선 NV 로젠호가 900t의 식량을 소말리아 북동부 반(半) 자치지역인 푼틀랜드에 전달한 직후 해적의 공격을 받고 납치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스라랑카인 6명과 케냐인 6명 등 승무원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식량원조 프로그램의 케냐 책임자인 앤드루 음완구라는 "선박이 해적들에 나포됐다는 사실은 확인됐으나 해적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그들은 아직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있고 무장 여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나포된 선박은 WFP가 유엔 원조식량을 소말리아로 수송하기 위해 계약한 배로 현재 푼틀랜드 해변 라스아푼섬 근처에 정박해 있으나 모항인 케냐 몸바사항과는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는 1991년 이후 정부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혼란을 틈타 해적행위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2005년에도 화물과 선원의 몸값을 노린 해적들의 선박 공격이 35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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