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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봉·이형수 신부 `몬시뇰' 영예

  • 기사입력 : 2007-03-14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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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주교 마산교구 역대 4·5번째 임명... 국내 26명

    천주교 마산교구(교구장 안명옥 주교) 유영봉(60·야고보) 신부와 이형수(64·블라시오) 신부가 명예 고위 성직자인 몬시뇰에 각각 임명됐다.

    마산교구는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마산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인 유 신부와 창원 사파동본당 이 주임신부를 몬시뇰에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마산교구 몬시뇰 탄생은 1987년 정하권(플로리아노) 몬시뇰 서임 이후 20년만에 맞는 경사로. 역대 마산교구 몬시뇰로는 4·5번째이다. 이로써 한국 천주교내 전체 몬시뇰은 26명(서울 10명. 대구 5명. 수원 3명. 인천 2명. 마산 3명. 부산 2명. 서울국제선교회 1명)으로 늘어났다.

    1974년 사제품을 받은 유 신부는 합천·경화동·거창본당 주임신부. 교구 사목국장. 완월동본당 주임신부. 대구 가톨릭대학교 교수. 해운동·사파동본당 주임신부를 거쳐 현재 교구 총대리 겸 사무처장. 교육관 건설본부장으로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1976년 사제품을 받은 이 신부는 함양·창녕·산호동본당 주임신부. 교구 관리국장. 교구 사목국장. 교포사목(미국 디트로이트). 삼천포본당 주임신부 등을 거쳐 현재 사파동본당 주임으로 봉직중이다.

    마산교구는 두 신부의 몬시뇰 서임식 날짜와 장소를 추후 결정. 공지키로 했다.

    ▲몬시뇰이란= 몬시뇰은 ‘나의 주인’ 혹은 ‘나의 주님’이란 이탈리아어에서 유래한 칭호이다.

    교구 사목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교회를 다스리는 권한을 가지지 않은 교황청 고위 성직자나 덕망이 높은 성직자들에게 교황이 부여하는 영광스런 칭호로 14세기부터 프랑스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몬시뇰은 주교는 아니지만(몬시뇰이란 칭호 자체로 교구나 수도회 운영과 관련한 특별한 책임을 갖진 않지만) 교회 안에서 고위 성직자로 예우받는다.

    몬시뇰 복장은 주교 평상복과 같은데. 붉은 단추와 붉은 줄로 장식된 수단을 입고. 허리에 자색띠를 두른다.

    한국교회에선 최근 들어 몬시뇰 선임이 급속히 늘고 있다. 2001년 초까진 대구대교구 이종흥 몬시뇰 등 전국적으로 몬시뇰이 6명에 불과했다.

    한편 서울대교구에선 신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001년 9월 이후부터 ‘몬시뇰’이라는 명칭을 ‘큰 신부님’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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