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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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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향우기업가의 고향 투자/김윤관기자

  • 기사입력 : 2007-06-22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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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출신 기업가들이 잇따라 고향에 대규모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지역에서는 무척 고무돼 있다. 사람이 태어나 최고의 바람이 있다면 ‘금의환향’일 것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고향에 큰 돈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고향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오히려 걸림돌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향우 기업인 2명이 고향 발전을 위해 ‘올인’하기로 했다는 사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투자가 지역발전의 큰 전환점을 가져 오길 기대해 본다.

      지난 15일 (주)백송종합건설(대표 박정삼·재부 향우)은 서면 중현지구 330만㎡의 부지에 1조8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2년 말까지 30만t급 선박 1기와 10만t급 선박 2~3기를 건조할 수 있는 항만시설과 주거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투자협정을 남해군과 체결하고. 이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 군민 한마음대회도 가졌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남해군과 (주)남해썬비치(대표 박영엽·재경향우)가 성산·비란지구에 골프장 등 체육·휴양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성산·비란지구 체육·휴양시설은 고현면 성산과 설천면 비란리 일원 79만2000㎡의 부지에 114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말까지 18홀 정규 골프장과 35평~78평형의 고급 빌라 168실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민자유치사업이 계획대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행정적 지원과 절차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부지보상이 최대의 관건일 것이다.
      중현지구는 벌써 지역주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보상에 임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한다.

      개인의 사유재산권은 존중되어야 하겠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해의 발전에 동참한다는 대의명분으로 보상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져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돼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윤관(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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