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당국 "애완용 거북, 살모넬라균 전파 우려"
- 기사입력 : 2007-07-07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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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애완용 거북에 의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4살 아기가 사망했음에도 불구. 이들 거북의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여 우려된다고 미국의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일 밝혔다.
CDC는 죽음과 질병을 다룬 주간 보고서에서 등딱지의 길이가 10㎝에 채 미치지 못하는 작은 거북의 판매를 금하는 조치를 1975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거북의 판매가 증가세에 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CDC는 2006년과 2007년 살모넬라 계통의 변종균으로 보이는 것에 감염된 15명을 조사했으며 이들의 80%는 질환을 앓기 얼마 전에 거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음을 밝혀냈다.어린 거북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어린이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 전만 해도 미 전역에서 인기있는 애완동물이었다.
CDC 보고서는 “살모넬라균은 거북. 또는 거북의 배설물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면서 “거북 살모넬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장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식중독 원인균인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는 미국인이 연간 140만명에 달하며 약 1만5000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400명은 목숨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허철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