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8일 (목)
전체메뉴

창녕군-군의회, 제발 화합을/이종구기자

  • 기사입력 : 2007-07-13 09:41:00
  •   
  • 창녕군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 11일 하종근 창녕군수가 취임 8개월만에 의욕적으로 내놓은 조직개편안을 ‘의회와 사전논의가 부족했고. 개편의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정통과시켜 12일 본회의에 넘겼다. 이에 따라 개편된 조직을 통해 꾸준한 기업유치와 내년 람사총회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갖고 있던 하 군수의 향후 행보가 큰 타격을 받게됐다.

      군이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주요 포인트는 원활한 기업유치를 위한 공장용지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위해 도시산림과의 도시계획을 떼내 지역경제과와 합쳐 도시경제과로 개편(원스톱기업유치시스템)하고. 남은 산림과는 내년 람사총회 준비와 산토끼놀이동산 조성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다른 부서에 흩어져 있던 유사 업무를 통합해 산림녹지공원과로 변경하는 것이었다.

      군의회는 이날 출석한 공무원들을 상대로 “기존 지역경제과에 기업유치팀이 있고 군개발공사에서 기반조성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굳이 도시계획 업무와 지역경제 업무를 합칠 이유가 있느냐. 도시경제과로 개편의 당위성이 부족하다”며 기존 조직(지역경제과. 도시산림과)대로 원상회복시켜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날 조직개편안 수정통과는 의회의 전형적인 ‘군정 발목잡기’로 보여진다. 의회의 기능이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도 집행부의 정책이나 예산 등을 따지는데 해야지. 신임 군수가 수개월간의 조직진단을 통해 업무능률 제고를 위해 내놓은 조직개편안에 칼을 대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다는 것이 뜻있는 군민들의 여론이다. 물론 군수를 비롯 집행부의 실수도 없지 않다. 군민의 대의기구인 의회를 상대로 좀더 일찍 조직개편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하지 않은 점도 의원들에게 ‘의회경시’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말이 없다는 여론이다. 군민들은 군 집행부와 의원들이 군정발전을 위해 화합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종구(사회2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종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