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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참패

  • 기사입력 : 2007-07-30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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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원내 1당 … 아베 총리 책임론 제기




    일본 자민당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 집권여당의 원내 과반수가 무너졌다. 반면에 민주당은 사상 최고의 압승을 거두고 원내 제1당으로 발돋움했다.

    아베 신조내각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패함에 따라 아베 총리에 대한 책임 문제가 제기되는 등 향후 일본 정국에 파란이 예상된다.
    또 여권의 참의원내 과반수 붕괴로 아베 정권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2010년 개헌 목표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30일 자정 현재 NHK 등 각 방송사 개표보도에 따르면. 참의원 정수의 절반인 121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아직 8석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자민당은 34석을 확정. 40석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무려 25석 이상을 잃었다.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도 현재 8석만을 확보한 상태다.

    이로써 자민·공명 양당은 비개선 58석을 포함. 원내 과반수(122석)에 크게 못미치게 됐다. 여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을 끌어들이더라도 과반수 달성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이미 59석을 확보. 당초 55석 목표를 초과하는 압승을 거뒀다. 비개선 의석 49석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압승으로 110석 정도가 예상돼 자민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에 올랐다.
    자민당이 참의원내 제1당 자리를 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민당은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허술한 연금 기록 관리 문제가 불거져 국민적 공분을 산데다 아베 내각 각료들의 잇단 ‘실언’ 파문. 그리고 정치자금 문제 등이 겹쳐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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