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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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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는 세상] 여름과일을 요리하다

  • 기사입력 : 2007-08-02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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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록달록 눈이 즐겁고··· 새콤달콤 입도 즐거워

    수박. 참외. 포도. 자두 등 새콤달콤한 여름 과일은 여름을 손 꼽아 기다리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요즘이야 굳이 제철이 아니더라도 하우스 재배로 먹고 싶은 과일을 사시사철 먹을 수 있지만. 제철 과일이 내는 참맛에 비할 순 없을 것이다. 제철 과일은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그 자체로 먹어도 좋지만 약간의 솜씨만 가미하면 특별한 여름과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영양과 맛은 물론 먹는 재미까지 제공하는 여름과일 요리. 김영수 조리기능장의 도움으로 만들어봤다.

    ▲참외 냉국수

    참외의 시원한 맛과 씹히는 맛이 국수 먹는 재미를 더하고. 여름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재료: 참외 1/2. 물 2컵.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통깨)

    만드는 법-1.참외를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씨를 제거한 후 채썬다.(씨를 버리지 말고 육수에 넣고 끓이면 상큼한 맛을 낸다) 2.채썬 참외를 소금. 설탕으로 밑간을 한다. 3.냉국 국물은 생수 2컵에 소금. 설탕. 식초로 간을 해 차게 만든다. 4.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차가운 국수를 그릇에 담고. 차게 식힌 냉국물을 부은 다음 2를 국수 위에 올리고 깨소금을 넣어 완성. (오이를 채썰어 곁들여도 되며. 참외 대신 수박껍질을 활용해도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포도 과편

    영양가가 많은 포도 껍질을 농약 걱정 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아이들이 편하게 포도를 섭취할 수 있다.

    (재료:포도 400g. 물 4컵. 옥수수녹말 1컵. 설탕 1컵. 꿀 1컵. 생밤 3개)

    만드는 법 1.포도를 껍질째 씻어 한 알씩 떼어낸 뒤 물 4컵을 부어 푹 끓인다 2.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면서 끓인 후 고운 체에 걸러 과즙을 만든다. 3.과즙이 식으면 적당량을 들어내어 옥수수 녹말을 푼다. 4.남은 과즙에 설탕. 꿀을 넣고 조리다가 옥수수녹말 푼 과즙을 넣어 은근한 불위에서 거품을 걷어내고 조리다가 젤리 상태가 되면 불을 끈다. 5.사각팬에 4를 부어 냉장고에 넣어 차게 굳힌다. 6.굳힌 과편을 모양틀을 활용하여 찍어내고. 그위에 생밤율을 얇게 썰어 과편 위에 올려 장식한다.(민트잎을 얹히면 향과 미각을 더욱 좋게 한다.)

    ▲과일 설기

    새콤달콤한 과일 맛과 전통음식인 설기와의 조합이 여름철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재료:멥쌀가루 3컵. 설탕 3큰술. 꿀 2큰술. 물 2큰술. 포도 100g. 키위 1개. 자두 1개)

    만드는 법 1.멥쌀가루 3컵. 설탕 3큰술. 꿀 2큰술을 고루 섞어 3등분으로 나눈다. 2.자두는 씨를 제거하여 믹스기에 곱게 간다 3.키위는 껍질을 벗겨 믹스기에 갈아둔다 4.포도는 씻어 껍질째 냄비에 끓여 체에 둔다 5.1의 3등분한 찹쌀가루에 2.3.4를 각각 넣어 버무려 떡시루에 순서대로 펴서 40분 정도 찌면 거의 완성된다 (2.3.4를 씨 제거 후 잘게 토막내어 사용하면 씹는맛이 있음) 글 조고운기자· 사진 전강용기자 (도움말: 모던캐터링 김영수 조리기능장)

    여름과일 알고 먹으면 맛·영양 두배

    ▲포도
    체내 흡수가 빠른 과당과 포도당이 풍부해 몸의 피로를 금세 풀어 준다. 또 다량의 유기산을 비롯해 타닌 등이 들어 있어 장 활동을 촉진시키고 해독작용을 한다. 비타민과 무기물도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심장병. 고혈압. 빈혈을 예방한다. 송이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나므로. 송이 끝을 먹어 보면 맛있는 포도를 고를 수 있다. 먹기 전에 씻어야 더 달게 먹을 수 있다.

    ▲참외
    수박 못지 않은 수분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해 갈증을 멎게 하고. 변비를 없앤다. 작은 것으로 하루 2개가 적당한데. 그 이상 먹거나 몸이 찬 사람이 먹으면 설사가 날 수 있다. 상온이나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 아삭거림이 나빠지므로. 냉장고 아래쪽에 보관할 것.

    ▲수박
    큰 것으로 하루 2쪽이면 몸의 열과 갈증을 풀 수 있다. 수박 씨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B. 칼슘. 철 등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수박을 먹을 때 함께 먹거나. 말려서 볶아 먹으면 좋다. 수박은 8~10℃에 보관해야 맛이 좋으므로 냉장고 아래쪽에 넣는다.

    ▲자두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눈의 피로를 더는 비타민 A가 풍부한 과일. 큰 것으로 하루 2개 생으로 먹는데. 무르기 쉬우므로 조금씩 사야 한다. 몸에 열이 많고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좋지만. 설사를 자주 한다면 먹지 않는 것이 낫다.

    ▲살구
    한방에서 살구는 심한 기침과 가래를 잡아 주는 약. 작은 것으로 하루 3알씩 먹으면 냉방병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말리면 신맛이 줄어드는 반면 열량은 10배로 늘어나므로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토마토
    사계절 중 여름 토마토의 맛과 영양분이 단연 으뜸. 비타민 A. B. C가 위와 장의 활동을 도와 소화를 촉진시켜 여름철 떨어진 식욕을 찾는데도 효과적. 92%가 수분으로 이뤄져 몸의 갈증을 푸는데도 좋다.

    ▲사과
    운동이나 공부 후에 사과에 함유된 사과산이나 구연산 등의 유기산이 피로회복에 효과를 발휘한다. 또 위장의 운동을 도와 소화흡수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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