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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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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학에 거는 기대 / 이회근기자

  • 기사입력 : 2007-08-17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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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대입 1학기 수시모집 때 거제대학 접수창구는 원서를 접수하려는 학생들과 부모들로 북적 댔다.

    12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 거제대 전형에서 58명 모집에 586명이 지원.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한 10.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대학 간호학과의 경우 4명 모집에 101명이 지원해 25.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업계 및 사회계열학과도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지방 중소도시에 위치한 거제대학에 지원인파가 몰리는 이유는 한마디로 높은 취업률이라고 학부모와 수험생들을 입을 모으고 있다.
    또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인력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거제대학 인수에 나선 것도 수시모집의 경쟁률을 크게 높이는데 한몫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대학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지원 동기를 자체조사한 결과. 첫째 대기업에 취업이 잘된다는 것을 꼽았다고 한다.
    대학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의 산학연계에 따라 매년 수십명의 공업계열 출신 학생들이 2개 조선업체에 선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장학금이 많이 지원되고 또 교육시설과 교수진이 우수하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외 어학연수 및 외국대학과의 연계가 잘된 대학으로 수험생들이 인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실 거제대학은 지난 5~6년 전부터 신입생 유치계획을 수립. 착실히 준비해 왔다. 매년 1학기 중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해외연수가 빛을 보기 시작하자. 올해에는 1억5000만원을 들여 전교생 중 200명을 대상으로 어학연수를 확대 실시해 세계화의 경험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학측은 “앞으로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에서는 더 많은 학생들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6년 전부터 착실히 준비해온 우수학생 확보 계획의 결과가 지금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지역내 대학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는 거제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의 거제대학 인수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대학도 자체 노력을 배가해 향후 4년제 대학 승격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바라고 있다.

    사회2부 이회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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