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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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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한나라당 경선/이상규기자

  • 기사입력 : 2007-08-20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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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창원시청 3층 회의실에서도 한나라당의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투표가 실시됐다. 지난 30여일간 치열한 득표전을 벌인 이명박·박근혜 경남 캠프는 마지막까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애를 썼다.
    양 캠프는 마감시간인 저녁 8시까지 자파 지지자들의 투표 여부를 확인. 투표를 안 한 사람은 꼭 투표를 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어떤 사람은 가게를 대신 봐 주면서까지 투표를 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한 셈이다.

    경남지역은 경선 초반부터 박빙지역으로 분류돼 왔고. 양 캠프가 우세를 잡기 위해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 곳이다. 양측은 합동연설회에서도 엄청난 세대결을 벌였고. 마지막 날까지 지지선언으로 맞불을 놓는 등 전력투구했다.
    이들은 투표가 끝난 뒤에도 서로 투표율을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이 캠프는 젊은층의 참여가 높다고 했고. 박 캠프는 50대 이상이 적극 참여했다고 해석했다.
    그동안 양측의 대결은 아슬아슬했다. 연설회가 끝나자마자 비방과 비난이 난무했고. ‘누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살생부’ 발언까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많은 생채기를 남겼지만 경선레이스를 무사히 마쳤고, 이번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한 뒤 남은 4개월간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한다.
    이-박 양 후보를 비롯. 4명 후보의 선대위원장은 지난 8월 20일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들이 경선결과에 기꺼이 승복하도록 노력한다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당원 및 지지자들이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양 캠프는 전대 이후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해 정권창출을 위한 대열에 동참하도록 노력한다는 것을 합의했다.

    처음으로 경선 대장정을 마친 한나라당, 경선 후 4 후보가 어떤 길을 걸을지 궁금하다.

    이상규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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