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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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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산사에서 나를 찾아볼까

  • 기사입력 : 2007-10-17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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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열매의 계절이다.

    열매를 매다는 것은 비단 식물뿐만 아니라. 세파를 헤쳐 한 해를 갈무리하는 일체대중들도 각자의 노력에 맞는 열매를 거두는 시기다. 열매가 적으면 적은 만큼 불만이고. 많으면 더 많았으면 하는 것이 인간의 욕심. 여기서 번뇌·집착이 싹트고 병이 생긴다.
    이 가을 일체의 욕심을 비워버리고. 풍요로운 정신세계를 채우기 위해 산사로 떠나보자.

    ‘무념무상(無念無想)’ 뜨락의 산사에서 엉뚱하게 속세의 축제와 비슷한 이벤트를 만날 수 있고. 법회 참여를 통해 바쁜 일상에 뺏겨버린 자신을 되찾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

    불보종찰 양산 통도사는 불교에 관심이 많지만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 등을 위한 일요가족법회를 21. 28일 설법전에서 연다. 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종단 내·외적으로 유명한 큰스님이 법문을 펼치는데 21일 통도사 강주 우진 스님. 28일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이 인생의 지혜를 설할 예정이다. ☏ 382-7182.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큰스님들을 모시고 비로자나불 무생계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23일까지 참가자를 접수하며 동참금은 1인당 3만원이다. 비로자나불 무생계는 비로자나불이 설하고 문수보살이 전해온 법신계로서 보살계를 한 단계 진전시킨. 오늘날 모든 불자들이 수지하여야 할 신행 규범으로 알려져 있다. ☏ 934-3020.

    부산의 도심 수행도량 미타선원도 처음으로 개산문예축전 ‘함께 밝히는 용두산 佛빛 등대’를 26일부터 28일까지 연다. ‘신행생활의 공동체’의 개념으로 평소 신도들의 신행 생활을 모아 보여주는 축제의 자리로 준비했다. 신도들이 마련한 전시행사와 체험행사 그리고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수행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또 불모산영산재보존회를 초청하여 영산재를 열고 숙우회 선차 시연을 통해 불교문화를 지역민들과 나누는 시간도 연다.

    전남 해남 미황사는 오는 27일 보물 1342호 괘불 탱화를 모시고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며. 27~28일 템플스테이를 통해 새별예불. 참선. 다도. 달마산 산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061-533-3521.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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