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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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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희망

“모두가 함께 가는 것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며
“모두가 함께 가는 것

  • 기사입력 : 2007-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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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선조들이 만든 성적 표기법은 이러합니다.

    수(秀: 빼어날 수), 우(優: 넉넉할 우, 우수할 때 우임), 미(美: 힘쓸 미, 부지런하다, 아름답다의 의미로 쓰임), 양(良: 좋을 양, 양호하다라는 의미로 쓰임), 가(可: 옳을 가, 가능하다라는 의미로 쓰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끝까지 같이 가게 하기 위한 따뜻한 표기법입니다.

    지혜로운 성적 표기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낙오자 없이 끝까지 데리고 가려는 자상하고도 따뜻한 그 마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큰 잘못은 누군가를 분리하고, 단절시키고, 나누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선인과 악인, 미남과 추남, 미녀와 추녀, 부자와 가난한 자, 내 편과 반대 편, 나는 옳고 너는 틀리고.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결국 나 스스로도 고립되고 절망하게 만듭니다.

    모두가 다 가능합니다. 모두가 다 희망입니다.

    모두가 함께 가는 것,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세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다 희망입니다.

    올해 가을과 연말에도 크고 작은 나눔의 행사들이 벌어집니다.

    제가 있는 진해시 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희망릴레이를 주제로 ‘제4회 2007 진해복지대축제’를 지난 3일 개최했습니다.

    나는 베푸는 사람이고 너는 그것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나눔은 적선이나 동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주고 받는 관계입니다.

    사랑을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도 없고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부유한 사람도 없다는 노래가사처럼 이날 나눔의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은 우리의 사랑과 희망을 발견하고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으뜸은 사랑입니다.”

    (고린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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