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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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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평화의 세상 만들자”

종교계 법어·신년사 잇따라 발표

  • 기사입력 : 2007-12-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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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지도자들은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앞두고 21일 신년법어와 신년사를 통해 “화합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자”고 밝혔다.

    태고종 종정 혜초(慧草)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이 추구하는 화두는 행복과 평화”라면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갈등하고 투쟁해야 할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새해에는 호양(互讓)과 청락(淸樂)의 선비정신을 발휘해 스스로 지옥을 허물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화롭고 향기 넘치는 인간신앙의 세상이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천태종 종정 도용(道勇)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옳으니 그르니 싸우지도 말고,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고 피하지 말며, 끝까지 옳다거나 그르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옳은 것을 그르다하고 그른 것을 옳다함도 안된다”면서 “분별을 떠나 용서하고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正山)스님은 별도의 신년사에서 “은덕(恩德)은 돌에 새기고, 원한은 물 위에 쓴 글씨 같이 흘려보낼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면서 “화엄경에서 ‘세상은 하나의 커다란 꽃송이’(世界一花)라고 한 것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 깊은 인연 속에서 더불어 존재한다는 것이므로 새해는 집착과 대립, 독선의 어둠을 버리고 지혜의 빛으로 이웃을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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