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조계종은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위해 8년 전부터 매년 총무원장 이름으로 성탄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지관스님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은 사랑과 나눔을 통한 화합과 평화”라면서 “사랑과 나눔은 모든 생명이 자신의 몸과 다르지 않으며, 각기 고귀한 존재라는 깨달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합과 평화는 진실한 사랑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주상(無住相) 보시(布施)를 통해 가능하다”면서 “종교와 지역, 인종과 이념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하는 것이야말로 상생 상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도 이날 발표한 성탄축하 메시지에서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사랑이 우리 곁에 있는 소외된 이웃과 정신의 가난에 처해 있는 모든 이들의 희망이 되고 시대의 등불로 밝게 빛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상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