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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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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계 지도자들 신년법어·신년사

“가정 평화와 나라 번영을…”

  • 기사입력 : 2007-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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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 지도자들은 무자년 새해를 앞두고 신년법어와 신년사를 잇따라 발표하며 가정의 평화와 나라의 번영을 기원했다. 각 종교와 종파별 신년 법어와 신년사를 요약해 싣는다.

    ●천주교 정진석 추기경●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소망하는 것들이 모두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항상 기쁨 속에서 기도와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굳은 믿음과 그분의 은총이 있기에 한 해를 희망을 안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6월 28일부터 1년간은 사도 바오로 탄생 2000년을 기리는 특별 희년의 해입니다. 복음선포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사도 바오로의 삶을 본받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조계종 법전 종정 스님● 집집마다 보배는 해마다 늘어나고, 풍류는 날마다 새로워집니다. 무자년 새해 아침이 밝으니 위광(威光)이 대천세계(大千世界)로 뻗어나고 천지의 서기(瑞氣)가 집집마다 쌓이니 이르는 곳마다 감로문(甘露門)이 열립니다. 곳곳에서 원융(圓融)과 통합의 길이 열리고 범성(凡聖:범인과 성인)은 차별(差別)없는 일미(一味)를 이루니 범부(凡夫)는 번뇌 속에서 부처를 빚어내고 빈녀(貧女)는 가난 속에서 안락의 대시문(大施門)을 엽니다.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 사랑하고 미워하고 갈등하고 투쟁해야 할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므로 새해에는 호양(互讓)과 청락(淸樂)의 선비정신을 발휘해 스스로 지옥을 허물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화롭고 향기 넘치는 인간신앙의 세상이 펼쳐지길 기원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임명규 목사● 세상의 모든 빛들은 자신을 태우는 것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친 것처럼 우리의 작은 삶을 커다란 역사를 위해 내놓읍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 한국교회가 세속적 가치관으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지키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다면 혼탁한 가치관이 팽배한 세상에서 사회와 민족을 향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 옳으니 그르니 싸우지도 말고, 옳은 것도 없고 그른 것도 없다고 피하지 말며, 끝까지 옳다거나 그르다고 고집하지 말고,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 함도 안됩니다. 분별을 떠나 용서하고 기도하십시오.

    ●진각종 총인 도흔 정사● 이 지구촌에 살고 있는 인류는 다 같은 이웃이며 나 자신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것 자체가 곧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돕는 것입니다.

    ●원불교 경산 장응철 종법사● 현 인류가 경제적 가치만을 중시한 결과, 상극과 전쟁의 역사가 지속되어 도덕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도덕적 가치를 주체로 물질적 가치를 도구로 선용하는 공부를 통해 이타적(利他的) 대승행(大乘行)을 실천합시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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