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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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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0돌 맞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따뜻한 세상 만드는 ‘사랑의 샘터’
장애인·노인에 통합서비스… 20년간 자원봉사자 10만여명 활동

  • 기사입력 : 2008-01-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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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7년 4월 경남종합사회복지관 신축 기공식 장면.


    사회복지법인 인애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해 12월 11일로 개관 20돌을 맞았다. 같은 달 27일에는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을 초청해 조촐하지만 뜻깊은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대로 형성되기도 전인 지난 1987년 마산시 구암2동에서 도내 최초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첫 발을 내딛은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이 지금과 같은 복지서비스 기관으로 우뚝 서게 된 배경에는 10여만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태동● 고(故) 조수옥 선생이 지난 46년 마산에서 출범시킨 인애복지재단은 지역주민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1987년 12월 11일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다. 복지관은 이전까지 마산인애원(인애복지재단의 옛 이름)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각종 사업을 넘겨받으면서 법인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운영 현황● 종합사회복지관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 장애인과 노인 등 대상에 따른 구분 없이 각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통합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가족문제 해결과 예방을 위한 가족복지사업 △노인, 소년소녀가정, 장애인 등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며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사회보호사업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등 복지자원을 개발하고 조직화하는 지역사회조직사업 △지역주민의 총체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문화사업 △빈곤의 세습방지와 주민 자립을 돕기 위한 자활사업 등이 있다.

    ●기능전환의 가능성● 현재 도내는 물론 국내의 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관 간의 연계성 부족, 단종(전문)복지관의 프로그램 차별성과 독자성 미흡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또 지금과 같은 백화점식 사업에 따른 종합사회복지관들의 ‘경쟁’을 지양하고 보다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지관 기능의 전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자원봉사자의 힘● 경남종합사회복지관의 복지서비스에는 지난 20년 동안 10여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보태졌다. 지금도 마산시여성자원봉사대 개미회를 비롯해 코레일 경남지사 참샘회, 한마음회, 화목회, 매일교통 정심회, 경남에너지 러브터치 등 30개 자원봉사자 단체와 4100여 자원봉사자들이 등록돼 있다. 또 후원자단체도 (주)노키아티엠씨 영산홍 한마음회를 비롯해 푸른우리 새물결 등 31개 단체, 등록 후원자는 16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참샘회 남만현(48) 회장은 “복지관과 94년부터 인연을 맺어 오면서, 후원가정의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 부모에게 잘하고, 또 그런 마음으로 이웃의 독거노인 등에게도 잘하겠다는 마음을 다진다면 자원봉사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조성철 관장은 “지난 20년 간 IMF 외환위기를 비롯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 나눔과 사랑 나눔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덕분에 우리 복지관이 전문 사회복지센터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지난달 27일 열린 경남종합사회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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