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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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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명상에서 게임중독 치료까지 템플스테이 ‘진화중’

도내 주요 사찰 가족·학생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기사입력 : 2008-0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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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지난해 남해 용문사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대표적 산사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참선이나 명상 위주의 수련형에서 벗어나 가족단위로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가족체험형, 인터넷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프로그램 등 주제별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산사에서의 하루는 새벽 3시30분~4시 사이의 아침예불로 시작된다. 물론 초·중학생 프로그램은 이보다 다소 늦게 이뤄진다.

    예불 후에는 정갈한 음식으로 공양 즉 식사를 하고, 단정한 자세로 마음을 비우는 참선을 통해서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 나간다. 또 숲길을 산책하면서 심신을 맑게 하고, 차를 마시며 서로 소중한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산청군 삼장면 유평리 지리산에 자리한 비구니 사찰 대원사는 매주 토~일요일 1박 2일 간 15명 단위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 주(19~20일)는 ‘겨울 산사와 함께’, 내주(26~27일)는 ‘가족과 함께 하는 산사체험’을 주제로 잡았다. 새벽·저녁예불과 함께 참선, 명상(편지쓰기, 대원사 계곡 산책 등), 다과, 울력(경내 청소 등) 등으로 진행된다. 남녀 모두 가능하며, 참가비는 3만원. ☏ 974-1112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는 새해 새 마음 템플스테이를 이달 들어 주말마다 갖고 있다. 지난 1,2주에 이어 19~20일과 26~27일에도 40명 단위로 1박 2일의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성인 4만원, 중·고생 3만원, 초등학생 2만원이다.

    또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주말 제외)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설 휴식형’ 템플스테이도 갖는다. 문의는 ☏ 352-1150.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는 19~20일 청소년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갖는다. 입재식(오후 4시)에 이어 저녁 공양과 예불, 선무와 다도 체험, 참선 등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6시에 일어나 예불과 공양, 구연동화 강의에 이어 남해 일주여행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 범어사는 18~20일 중·고등부 템플스테이에 이어 26~27일 참선템플스테이를 갖는다.

    지리산 자락의 남원 실상사도 19~22일, 26~29일 3박4일 일정의 템플스테이를 한다. 성인 남녀가 대상이며, 가족이 동참할 경우 고등학생도 가능한다. 참가비는 8만원이며, 문의는 (063)636-3031.

    구례 화엄사는 1박 2일부터 6박 7일까지 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 내달 22~24일에는 ‘새 학년 새 다짐 가족 선수련 템플스테이’를 초등 4년 이상부터 중학교 3년생까지, 그리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화엄사측은 “촛불명상과 참선, 발우공양 체험, 108배 등을 통해 인터넷과 게임 중독을 극복하고 주의·집중력을 키워 주며, 남을 배려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 사찰에 일정 및 신청 가능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대개 3~7일 전에 접수를 끝내기 때문이다.

    또 산사의 한겨울 추위에 대비해 내의와 두툼한 재킷 등 방한의류와 함께 개인 위생용품과 필기도구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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