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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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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표현한 성직자들의 단상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협회, 영성문학지 9집 특집으로 꾸며

  • 기사입력 : 2008-01-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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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땅에 살아가는 종교인으로서 법이 없는 세상을 꿈꾸어본다. 법은 한 가지만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그것은 ‘사랑’이다.”(박창균 신부/하대동성당 주임)

    “돈이 나눔이라는 행위를 통해 생명력을 얻게 될 때 그 돈의 가치는 최고가 됩니다.”(윤행도 신부/농어촌사목)

    천주교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협회(회장 황광지)가 지난 한 해를 결산하며 펴낸 영성문학지 제9집은 마산교구청 성직자 및 수도자 7인의 단상을 특집으로 꾸몄다. 성당의 미사에서 어찌 이런 명언들이 없었을까마는, 글로 나타나는 명언들은 또 그대로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김종봉 신부(진주지역자활센터 관장)는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며, 서로의 역할이 다를 뿐이지 모두가 귀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고, 최경식 신부(병원사목)는 “우리의 가장무서운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부의 적, 나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생각에 따라 행동과 태도와 자아상이 결정됩니다”라고 말했다. 또 박영수 수녀(마산 성지여고 교사)는 “만남은 분명 기쁨인데, 이 기쁨이 영원하지 못한 것은 소유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남해 신부(마산시장애인복지관장)는 ‘견공 가족’을 통해 ‘인생유전’을 이야기했고, 최훈 신부(청소년국장)는 ‘벤치에 홀로 앉아/나만인 줄 알았더니/하늘 단풍 땅 물들여/ 천지 조화 이루시니/ 그분 손길 느껴지네’라며 시 ‘하늘 단풍 땅에 물들면’을 올렸다.

    영성문학지는 특집Ⅱ로 협회의 성지순례를 실었고, 또한 회원들의 시와 수필 작품 40여편을 소개했다. 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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