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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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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매월 교구본사서 참회 법회

지관 스님 “중앙 집중 종무행정 권한도 상당수 이양”

  • 기사입력 : 2008-0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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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조계종은 올해부터 매월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등 전국 25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참회를 위한 포살(布薩) 법회를 열고,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종무행정 권한을 상당수 교구본사에 이양키로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사진)은 지난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결계를 하여 포살을 행함은 자신의 반성과 서로 간의 수행 격려와 탁마로 화합을 도모하며, 나아가 종단과 국민을 위하는 원력을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며 “이에 종단은 올해 하안거(음력 4월 15일~7월 15일)부터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현전 승가의 전통을 되살려 결계(結界)를 하고 포살법회를 정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살 법회는 매월 그믐과 보름 두 차례에 걸쳐 승가 공동체 구성원들이 계율과 조문을 암송하며 스스로 반성하고 참회하는 시간을 갖는 집회를 말한다.

    지관 스님은 또 “중앙에 집중되어 있는 종무행정 권한 중 교구본사에 위임할 수 있는 업무는 교구에 이양하겠다”며 “또한 종단의 오랜 숙제인 승가복지체계 수립도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하는 모델연구에 착수하여 그 결과를 대중적으로 회향하겠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이어 “종단 내외에서 승가의 선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교구본사 주지 선거에는 공명선거 서약 의무화와 투명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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