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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드 파문, 에디스 찬 “연예계 떠나겠다”

  • 기사입력 : 2008-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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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여성 톱스타들의 누드사진을 찍은 배우 겸 가수 에디슨 찬(陳冠希·28)이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홍콩 연예계를 영원히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사건 이후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날 홍콩 카우룽베이(九龍灣)에서 4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사진들을 찍은 것이 맞다고 시인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피해를 입은 여성 연예인들을 포함해 홍콩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진심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사죄를 드린다”며 “영원히 홍콩 연예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죄의 의미로 몇달간 자선단체에서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실패한 우상’이라고 규정한 그는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사진들은 모두 내가 찍은 것은 맞지만 이 사진들은 매우 사적인 것이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 적도, 보여줄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후 홍콩 경찰은 그간의 경위를 조사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찬의 자택을 방문했다.

    캐나다 출생의 찬은 2000년 홍콩으로 건너와 영화 무간도, 이니셜D 등에 출연, 인기를 끌었으며 ‘아시아의 제임스 딘’이라는 별명으로 수많은 여성 연예인들과 스캔들을 일으켰다.

    찬의 은퇴 선언으로 앞으로 광고, 영화촬영 등 연예활동 중단이 이어지고 광고주와 피해 여성들의 손해배상 소송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찬이 광고모델로 나왔던 EPS, 맨해튼 신용카드, 리바이스, 펩시콜라 등이 계약을 해지했으며 그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홍콩 영화 ‘빠져나가(跳出去)’도 다른배우를 물색중이다.

    이미 상영을 시작한 영화 ‘배트맨-다크나이트’도 그가 출연한 장면을 삭제할지 여부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변호사는 “찬이 공개 사과하고 피해를 인정한 만큼 피해 여성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사진 유포로 피해를 입은 여성 스타는 배우 세실리아 청(張柏芝), 인기그룹 트윈스 멤버 질리안 청(鐘欣桐), 가수 조이 융(容祖兒), 배우 보보 찬(陳文媛), 배우 매기 큐 등 8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한편 홍콩 톱스타들의 누드사진 파문이 중화권과 전 세계 화교사회로 번져나가고 있다.

    화교권 일간지 성도(星島)일보는 21일 중국 선전의 공안당국이 홍콩 연예인들의 노출사진을 복제해 CD에 담아 가두에서 판매해온 일당 10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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