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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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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지역민과 관람객에 다가간다

주지스님과 암자 순례 등 다양한 포교 활동
마라톤·나무심기 등 지역 행사 참여도 활발

  • 기사입력 : 2008-04-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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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사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이 3보1배를 하고 있다.


    해인사 스님들이 식목일 식수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를 ‘전법교화(傳法敎化)의 원년’으로 선언한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가 식목행사와 함께 마라톤대회 참가, 승가대학 학인스님들의 3보1배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인사는 지난 1월 ‘해인사포교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한 데 이어, 지난달 24일 9명의 상임포교사로 포교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시 주지 현응 스님은 “과거 해인사는 한 달 내 일반신도를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산중의 교육 수행중심도량이었으나 교통통신이 발달한 현 시대에는 연간 100만명이 다녀간다. 교육 수행도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포교도 겸해야 할 때가 됐다”며 전법교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해인총림 법전 방장 스님은 지난 1월 해인사 교구 신년하례회에서 ‘2008년도를 포교 원년의 해로 정하자’며 포교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종법과 여건에 맞게 포교 활성화 사업을 벌이되, 주말마다 밀려오는 관람객을 향한 전법활동도 반드시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 구체적인 활동은 지난달 초부터 매주 일요일에 주지 스님 등이 일반인들과 함께 지족암·국일암·삼선암·금선암·원당암·홍제암 등 각 암자를 순례하며 명상시간을 갖는 자비행선으로 나타났다.

    해인사는 이와 별도로 오는 1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1박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도 열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일 식목일에는 해인사 소유 유휴토지에 나무를 심는 식수행사를 벌였다. 주지 스님부터 승가대학 학인 스님, 그리고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등 모두 100여명이 함께했다.

    식수 수종은 산벚나무, 홍송, 층층나무, 닥나무, 옻나무 등 주로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되는 나무들이었다.

    또 다음날인 5일에는 승가대학 학인스님 60여명이 경내 비림에서 팔만대장경 판전에 이르는 참배로에서 수행정진의 일환으로 3보1배를 했다.

    사찰을 찾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멈추고 장엄한 모습을 시종 지켜본 것은 물론이다.

    승가대학은 참수행을 위한 새로운 교과과정 프로그램으로 3보1배를 채택해 매주 토요일 이어갈 예정이다.

    또 6일에는 학인스님들을 중심으로 합천 벚꽃마라톤 대회 5~10㎞ 코스에 참가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인사 종무실은 “해인성지는 수행과 전법교화 활동을 통해 미래가 있는 법보종찰로 거듭나기 위해 매일 매일 정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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