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이번 주(14~20일)

▲타이타닉호 침몰(1912년 4월 14일)

영국의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첫 출항하자마자 뉴펀들랜드 해역에서 빙산과 충돌, 2시간 40분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자 2208명 가운데 1513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이 사고를 계기로 배의 구명설비와 무선설비, 빙하 감시 등과 관련한 새로운 해상안전 규정이 만들어졌다.

▲제암리 학살사건(1919년 4월 15일)

일제 치하, 일본 군경들이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제암리 교회에 그리스도교 신자 30여명을 모이게 한 후 출입문을 잠그고 무차별 총격에 이어 불까지 질렀다.

이날 일본 군경은 인근 민가에까지 불을 지르고 총격을 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제암리 학살현장의 유적은 지난 1982년 사적 제299호로 지정됐다.

▲아인슈타인 사망(1955년 4월 18일 )

1905년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20세기의 천재물리학자로 불리는 아인슈타인이 숨진 날이다. 이 이론은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성(等價性) 발견으로, 원자폭탄의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독일 나치스가 원자폭탄을 제조해 세계를 제패하기 전에 원자폭탄을 제조할 것을 권고하는 편지를 보내, 이것이 원자폭탄 제조를 위한 이른바 ‘맨해튼 계획’의 계기가 됐다.

▲4·19혁명(1960년 4월 19일)

3·15부정선거를 규탄하고 민주정권 수립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 지역 대학생들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인천, 청주 등 전국으로 시위가 이어졌다.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무차별 진압을 강행, 전국에서 6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결과, 이승만 정권이 물러나고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국무총리의 제2공화국이 출범했다.

이현근기자 san@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