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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기고]국방의 주역 ‘병역이행 명문가’ / 신덕철

  • 기사입력 : 2008-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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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 덕 철 경남지방병무청장

    단군 개국 이래 수많은 외침을 받았으나 선조들의 군역이나 의병활동을 통한 고귀한 희생이 있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 등을 겪으면서 국가의 부름에 묵묵히 나라를 지켜왔던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들의 애국심이 있었다.

    병역이행 명문가라 함은 조부, 부와 백·숙부 그리고 본인 형제와 사촌 형제 등 ‘3대 가족 모두가 현역으로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한다.

    병무청에서 애국심을 본받고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4년도에 시작한 병역이행 명문가 찾기 사업이 이제는 우리 사회에 널리 인식, 정착이 되어 가고 있다.

    올해는 3월 초에 시작하여 4월 4일까지 전국 지방병무청에서 병역이행 명문가를 접수하여 심사 중에 있으며 우리 도내에는 21가문이 신청을 하였다.

    심사 결과,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된 가문 중 최고의 가문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중에 중앙병무청 주관으로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상장과 상금을 지급하는 등 선양행사를 열 계획이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도내는 총 201가문이 신청하여 25가문이 병역이행 명문가로 선정되었고 특히 2006년도에는 김외조씨 가문(마산시 거주)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으며 올해도 17가문이 병역이행 명문가로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애국심으로 자기를 희생하며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명예롭게 병역의무를 다한 병역이행 명문가야말로 진정한 우리 역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으며,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병역이행의 자랑스러움과 숭고함을 일깨워주고 자기희생을 통한 봉사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병역이행 명문가 가문은 대를 이은 나라 사랑과 무한한 긍지를 가지며, 주위 사람들은 존경과 박수를 보냄으로써 눈에 보이는 부와 명예를 추구하지 않고 숭고한 애국심으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우리사회의 명문가(名門家)로서 존경받고 자긍심과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덕철(경남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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