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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마산교구 교육관 내일 문연다

마산 구산면 난포리서 봉헌·개관식
4000명 참석… 미사·음악회 등 진행

  • 기사입력 :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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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오전 봉헌 및 개관식을 갖는 마산 난포리의 마산가톨릭교육관.


    천주교 마산교구가 교구 설정 40주년을 기념하며 건립한 마산가톨릭교육관 봉헌 및 개관식이 14일 오전 10시30분 구산면 난포리 봉화산 현지에서 열린다.

    이날 봉헌식은 교구장인 안명옥 주교를 비롯한 100여명의 사제와 교구 신자 4000여명, 그리고 도내 정·관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봉헌미사와 축하음악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개관을 기념하는 미술전시회와 교구 전례 꽃꽂이회 작품 발표회도 마련된다.

    마산교구는 지난 2003년 신자들의 신앙 교육, 연수와 피정 프로그램, 각종 회의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관을 건립키로 하고 난포리 산 37 일대 9800여㎡의 부지를 매입한 뒤, 2006년 4월 착공 신고서를 마산시에 제출했다. 이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수개월간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수차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한 끝에 그해 9월 기공식을 갖고 19개월 만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마산가톨릭교육관은 크게 4개 건물로 이뤄졌다. 대성당과 대강당이 있는 성당동, 세미나실과 강의실, 회의실, 식당, 휴식공간이 있는 교육동, 70여개의 침실을 갖추고 250명 이상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동, 그리고 외부 기념경당 등이다.

    교육관건립 본부장인 유영봉 몬시뇰은 교육관에 대해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약속의 장소’이며, 재창조의 힘을 얻는 영적 ‘산림욕장’이며, 말씀과 은총을 통한 ‘변형의 용광로’이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현안(賢眼)을 잉태하는 산실이며, 시간속에서 영원을 바라보는 ‘천문대’이며,하늘과 땅을 잇는 ‘야곱의 사다리’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관은 주변환경에 의해 단절된 건축이 아니라, 지형과 부지에 조응하는 공간으로 태어났다. 설계를 맡은 동이건축 대표이자 인하대 건축학부 겸임교수인 손기찬씨는 “단절된 건물이라는 인상을 피하려는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단체생활을 위한 장 및 조용히 기도하고 관상하기 위한 종교적 장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징적 신앙 조형물이자, 신자들에게는 순례지로, 또 일반인에게는 종교적 체험장소로 이용될 기념경당은 전기 등 설비를 일절 설치하지 않고 시공됐다.

    마산교구 40년 숙원이었던 교육관 봉헌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교육관 건립에 정성을 봉헌해 주신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정성을 그냥 얼마라는 금액으로 환산시킬 수는 없습니다. 천금 같은 삶의 무게가 봉헌되었고, 땀, 노고를 포함하여 살아 온 삶의 역사가 봉헌되었습니다”라며 지난 8일자 교구 소식지에 남긴 안명옥 교구장의 글 ‘감사와 설레는 마음’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안 교구장은 “하느님의 섭리 없이는 불가능한 공사가 가능하게 되었다”라면서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 사랑 그리고 희망을 표현하는 표징”이라고 강조했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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