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당항포관광지내 공룡나라식물원에 50~100년 만에 꽃을 피우는 소철 암수 한 쌍이 나란히 꽃을 피우자 관광지관리사업소 직원들이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소철꽃의 크기는 수꽃이 길이 45㎝, 직경 10여㎝로 다듬이방망이 모양에 황갈색을 띠고 있고 암꽃은 직경 25㎝의 공 모양을 하고 있다.
식물원 관리인 이필화(51·여)씨에 따르면 이 소철꽃은 지난 13일께 주먹 크기만한 꽃이 올라오더니 일주일도 안돼 지금의 크기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소철꽃을 본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온다’고 전해지는데 식물원을 찾은 관광객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향기를 맡아 보는 등 신기해 하고 있다.
빈영호 관광지관리사업소 소장은 “2009세계공룡엑스포를 앞두고 공룡나라식물원에 좀처럼 꽃을 피우지 않는 소철꽃이 피어 기분이 좋다”며 “공룡엑스포의 대박을 예감하는 길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한편 공룡나라식물원은 돔형 2개 동의 유리온실로 식충식물, 선인장 등 수십종의 열대 및 아열대 식물이 자라고 있고 이끼식물로 만든 공룡모형 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태구기자 tkka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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