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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희망 보금자리’ 50년

26일 창원 풀잎마을 기념식 열려… 설립 의미 되새겨

  • 기사입력 : 2008-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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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풀잎마을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예배를 하고 있다.


    장애인생활시설 풀잎마을(창원시 신촌동)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선린복지재단이 26일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선린복지재단의 모태가 된 풀잎마을은 지난 1955년 부산에서 미국복음주의동맹선교회에 의해 전쟁고아 보호시설인 축복산육아원으로 출발한 뒤, 1977년 시대 변화에 따라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시설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그 명칭도 ‘홍익재활원’으로 변경하면서, 장애인들의 단순 생활보호시설이 아닌 재활치료를 겸한 종합 재활시설로 거듭났다.

    이듬해 마산 화영동으로 자리를 옮긴 홍익재활원은 지역의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들의 삶의 안식처가 되었고, 1984년 현재의 창원시 신촌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1년 홍익재활원은 선린복지재단으로 법인 명칭을 변경한 데 이어, 재활병원 시설과 분리된 생활시설 전용 건물을 신축하면서 생활시설의 명칭도 홍익재활원에서 풀잎마을로 바꿨다.

    재단은 ‘풀잎마을’ 외에도 의료재활시설 홍익재활병원, 주간보호시설 요한의집’, 직업재활시설 선린, 장애아전담보육시설 새풀잎어린이집, 공동생활가정 에스더의집과 요셉의집을 운영하며 질 높은 주거서비스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풀잎마을에는 현재 90여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홍익재활병원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자가 160~180명에 이르고 있다.

    선린복지재단은 60여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지난 2001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장애인생활시설평가에서 최상위 5대 시설에 선정됐고, 2004년에는 전국 31개 지체장애인 생활시설 중 최우수 시설로 평가받기도 했다.

    1958년 6월 26일 재단법인 인가를 받은 이후 꼭 50년을 맞은 선린복지재단은 이날 교육재활관 3층에 자리한 풀잎마을교회에서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선린복지재단은 기념식에서 풀잎마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김태수 국제로타리3720지구 전 총재, 이정숙 경상남도 샛별회 전 회장, 최병부 (주)삼정공영 대표이사, 이상동 대동정밀(주) 대표이사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면서, 50년 전 축복산육아원의 설립 의미를 되새겼다. 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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