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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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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친환경 명품주거공간 생겼다

토공 ‘율하신도시’ 4년 만에 준공 … 공원·체육시설·실개천 등 조경 돋보여
부산·창원·마산 연결 개발선상 위치 교통 탁월

  • 기사입력 : 2008-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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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토지공사의 땀과 정성이 김해에 친환경 명품주거공간을 빚었다.

    한국토지공사 경남지역본부가 명품도시 건설을 기치로 지난 2004년 첫삽을 뜬 김해 율하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지난달 30일 경남도로부터 최종실시계획을 승인받음으로써 4년 만에 준공됐다. ‘학교가는 길’과 ‘율하천 공원’등으로 자칭 ‘한강 이남서 최고’의 주거 여건을 자랑한다는 김해 율하신도시를 찾았다.

    ◇김해 율하신도시는= 전체면적 123만㎡로 2만3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으로 조성되었으며 이미 개발이 완료된 장유지구와 향후 개발예정인 율하 2지구를 포함하면 수용인구 약 20만명의 대규모 계획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율하신도시는 부산, 창원, 마산으로 연결되는 개발선상에 위치하며 남해고속도로 및 간선도로망을 통해 창원은 물론 부산 녹산공단 및 신항만으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

    ◇차별화된 특성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학교 가는 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학생들이 등하교 시 오솔길이나 시골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조경과 시설물을 배치하였으며 시냇물을 연상케하는 연못은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주변에는 입주자들이 어디서든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쌈지공원 등을 조성했다. 이 길은 하천과 교차해 실개천과 분수, 벽천 등으로 수공간을 연출하고, 십장생을 모티프로 한 테마공간을 조성해 커뮤니티 광장, 파고라, 지압보도, 체력단련시설을 도입해 등굣길이 즐거운 거리로 만들었다.

    우람한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율하지구는 율하천과 실개천이 흐르는 등 친환경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또다른 차별화된 특성.

    지구 중앙으로 흐르는 율하천은 공원, 산책로, 체육시설 등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마치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고, 하천의 호안 블록은 자연석으로 마무리해 원상태의 환경 속에서 미적 디자인을 가미했다. 율하천 한가운데의 금강교와 만남교는 이곳이 공원임을 실감하게 한다. 가야금을 형상화한 금강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굿디자인상’을 수상했을 만큼 미관이 수려하다. 만남교는 다리 위에 지붕을 씌워 한여름에도 쉼터로서 손색이 없다.

    토공 경남본부 최상호 율하사업소장은 “이미 알려진 동탄신도시가 조경이 가장 뛰어나 도시가치를 한껏 높였으나 앞으로 율하지구가 동탄신도시를 능가하는 조경 시설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여 율하지구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율하신도시의 또다른 매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사랑할 수 있는 도시라는 것. 지역의 문화를 수용하는 공간 구성과 설계 요소로 도입해 전통을 계승·발전하는 기회 제공과 지역주민 참여 및 다양한 이벤트를 유도하는 공간을 창출했으며, 신도시 조성 중 발굴된 유적을 후세에 전하는 문화·유적관을 조성했다.

    그중에 주목할 만한 것은 ‘율하 고인돌(지석묘) 공원’. 이 고인돌 공원은 전남 화순의 고인돌 공원 같은 자연적 공원이 아니라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유물을 모아 전시하는 첫 공원이다.

    이 밖에 학교부지 옆에 만든 교통안전교육체험관도 자랑할 만하다.

    ◇분양 열기= 율하신도시의 여러 가지 장점으로 인해 토지 총분양 면적의 85%가 이미 매각되는 분양열기를 보였다. 현재 13개 블록(1만2000가구) 중 10개 블록(8600가구)에서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고, 빠른 곳은 올해 말 입주예정으로 있다.

    근린생활시설용지 8필지와 실수요자택지 198필지는 현재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장유넷(www.jangyu.net)의 커뮤니티 ‘아파트 사랑’코너에 율하신도시 전망 사진이 올라와 있을 정도로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율하신도시 조성을 지휘한 한국토지공사 지상근 경남지역본부장은 “어린이에게는 학교 가는 길을 안전하고 즐겁게, 입주민들께는 친환경 속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살기 좋은 신개념 신도시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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