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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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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시원해~ ‘아이스 제품’ 인기

얼음조끼·아이스 홍시·얼음매트·아이스쿨링 젤 등
의류부터 식품·침구·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 ‘눈길’

  • 기사입력 : 2008-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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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창원점 화장품 코너를 찾은 고객이 직원과 아이스 화장품의 효과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아~덥다, 더워.

    요즘 같이 푹푹 찌는 날씨에 숨쉬는 만큼 자주 입 밖으로 툭툭 튀어나오는 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밀양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6℃를 기록했으며 합천이 35.7℃, 마산 33.2℃로 이달 들어 두 번째 높은 기온을 나타내는 등 뜨거운 날씨가 경기불황보다 더욱 무섭게 시민들의 숨통을 죄어오고 있다.

    더위를 피해 바다로, 산으로 피서를 떠나봐도 떠난 그곳에서도,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도 밤낮없이 더위와 마주해야 한다. 더위가 지긋지긋한 이때, 다양한 아이스(Ice) 제품들이 우리의 고군분투를 도와준다.

    ■잘 입자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입고 있는 옷마저 벗어던지고 싶을 만큼 더위가 극성이다. 각종 아이스 제품 중에는 입자마자 시원한 옷이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시원한 조끼, 머플러, 팔에 끼는 토시까지 없는 게 없다.

    얼음조끼는 등과 가슴 안쪽에 특수제작한 호주머니를 달고 거기에 얼음팩을 넣어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제품으로, 호주머니에 넣는 얼음팩은 신소재 냉매를 이용해 3시간 동안 냉기가 지속되고 반영구적이다. 냉동실에서 얼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조끼와 얼음팩은 인터파크, 옥션,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1만원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요즘 머플러는 더워도 사용한다. 아이스 머플러는 사용법도 간단한데 3분 정도 찬물에 담갔다가 목에 두르기만 하면 금세 효과가 나타난다. 안쪽에 들어있는 파우더형 특수 냉매제가 수분을 흡수·증발하는 과정을 통해 냉기가 몸에 전해진다. 아이스 머플러 역시 인터넷 홈쇼핑에서 1개당 3500원선에 살 수 있다.

    한 골프웨어 브랜드는 여름철을 겨냥해 아이스 필(Ice Feel) 티셔츠와 팔 토시를 선보였다.

    이 티셔츠와 토시는 냉감기능과 UV차단 기능 등을 갖춘 기능성 제품으로 입는 즉시 시원한 기운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9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잘 먹자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출출한 배를 달래줄 간식이 기다리고 있다.

    홍시, 군밤, 고구마는 추운 날 아랫목에 배를 깔고 호호 불어먹는 겨울 대표 간식이지만 얼리면 여름철 별미 먹거리가 된다.

    홍시를 얼린 아이스 홍시는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A와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다. 아이스 홍시는 바로 썰어서 먹거나 적당히 녹여 떠먹을 수 있고, 믹서기에 갈아 주스로 마셔도 좋다. 롯데닷컴, 농수산홈쇼핑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경북 청도산 아이스 홍시 24개입(1.4㎏)이 1만5000원에 판매 중이다.

    맛밤을 급랭시킨 아이스 군밤과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 죽도 있다.

    마산의 한 백화점 매장 직원들이 아이스 필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성민건기자/

    ■잘 자자

    열대야로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시원한 밤을 선사할 얼음매트를 이용해 보자. 냉매제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기세 걱정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살인적인 더위에도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와 씨름을 하다보니 땀 마를 날 없는 수험생들의 엉덩이를 위해 태어난 얼음방석도 있다.

    얼음방석은 젤 형태의 냉매제가 들어 있어 푹신한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고 1시간 정도 시원한 상태로 이용할 수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냉장고에 넣을 필요 없이 10분 정도 두었다가 다시 사용하면 된다. 얼음매트 가격은 1만원, 얼음방석은 1000원대부터 다양하다.

    이 밖에 뜨거운 태양에 열받은 피부를 안정시키기 위한 화장품도 있다. 아이스쿨링 젤, 아이스 스프레이는 피부에 뿌리거나 바르면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며 화장품 판매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김희진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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