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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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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가계부’ 크게 늘었다

통계청 2분기 28.1%…2003년 이후 최고

  • 기사입력 : 2008-08-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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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이 정체된 상태에서 물가급등으로 인한 지출부담이 늘어나면서 적자에 허덕이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분석한 가계수지동향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농어가 및 1인가구 제외) 중 적자가구의 비율은 28.1%로 전년 같은 기간(27.8%)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는 가계수지 통계 작성이 전국 가구로 확대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적자가구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간에 벌어들이는 소득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한 가구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소득층이나 중산층이라도 해당 기간에 버는 것 이상을 지출하거나 목돈을 쓰게 되면 적자상태에 빠질 수 있다.

    소득계층별로 살펴보면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4∼7분위 중 올해 2분기에 적자가 난 가구의 비율은 23.7%로 전년동기(22.5%)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졌다.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고소득층인 8∼10분위의 적자가구 비율도 지난해 2분기 11.4%에서 올해 2분기 12.3%로 상승했다.

    소득 하위 30%인 소득 1∼3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같은 기간 51.2%에서 49.6%로 소폭 내려갔지만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가구가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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