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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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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로 자리 잡은 山寺 축제

통도사·범어사·동화사 개산대재 잇따라 열어
공연·체험 등 문화행사로 방문객 발길 붙잡아

  • 기사입력 :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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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도사 개산대재



    범어사 개산대재

    개산(開山) 즉 사찰을 세워 산문(山門)을 연 것을 기념하며 재를 올리는 개산대재(開山大齋)가 불보(佛寶)사찰인 양산 통도사 등 각 지역의 대가람에서 잇따라 열렸다.

    통도사(주지 정우 스님)는 지난 3~7일 개산 1363주년을 기념하는 ‘통도사 개산문화대재’를 봉행했다.

    자장율사가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영축산에 금강계단을 쌓아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고 통도사의 산문을 연 날(음력 9월9일)을 기념한 올해 개산대재는 지역 주민 및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개산대재는 첫날 일주문에서 개산을 알리는 삼보패 이운식을 시작으로 만등 점등식, 통도사합창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맘마미아팀 초청공연, 부도헌다례, 통도사 도서관인 해장보각 개관식, 법요식 등으로 이어졌다.

    또 경전 탁본 및 천연염색, 도자기 빚기 등 풍성한 체험행사와 함께 사생대회 및 재롱잔치, 이주 외국인 초청 한마당잔치가 펼쳐져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영축산에서 생산된 연잎차 등 농산품을 소개하는 안내 부스가 사찰 입구에 설치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개산 1330주년을 맞은 부산 범어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하늘 물고기, 세상을 금빛으로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으로 ‘2008 금어문화축제’를 열었다.

    지역 문화축제로 치러진 이번 개산대재는 금정체육공원과 범어사 경내에서 허경미무용단 창작무, 윤도현밴드 미니 콘서트, 범어사합창단 공연, 멀티미디어 불꽃쇼에 이어 아프리카 베닌 무용단의 민속춤 공연, 5인조 그룹 블루웨이브의 팝·재즈 공연, 판굿, 마당극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들로 꾸며졌다.

    법요식은 3일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범종 타종을 시작으로 헌공다례, 축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열렸으며, 특히 장례를 치르지 못한 소외계층 등 일반인을 위한 다비식 시연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사찰 창건 1515주년을 맞은 대구 동화사도 지난 3~5일 사찰 내 통일대불광장에서 ‘팔공산 동화사 개산대재(開山大齋)’를 가졌다.

    동화사 개산대재는 서기 832년 불골간자(佛骨簡子)를 받아 동화사를 중창했던 심지왕사의 유지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헌공다례, 기념법요식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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