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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주교 30여명 마산서 만난다

제14회 주교 교류 모임 11~13일 가톨릭교육관

  • 기사입력 : 2008-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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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한일 주교 교류 모임에 참석한 주교들이 미사를 봉헌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주교 마산교구 제공/

    한국과 일본의 가톨릭 주교들이 11~13일 마산에서 만남의 장을 갖는다.

    제14회 한일주교교류모임을 위해 마산을 찾는 두 나라의 주교들은 이 기간 동안 구산면 난포리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성경이 말하는 이주민’을 주제로 행사를 이어간다.

    한일주교교류모임이 경남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0년 11월 양산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에서는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17명이, 일본에서는 교류모임 연락 담당이자 사이타마 교구장인 다니 다이지 주교 등 1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본 행사가 시작되는 12일 오전에는 스칼라브리니 수도회 마우리지오 페테냐 신부가 ‘이주민의 신학’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이어 오후에는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총무인 허윤진 신부가 ‘이주 사목 경험 나눔’을 발표한다.

    또 13일에는 두 나라의 각 위원회들이 양성과 교리, 사목, 사회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그룹대화 시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전체회의를 통해 교류모임을 정리한다.

    한국와 일본의 주교들은 지난 1996년 2월 양국의 공통된 역사인식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상호이해와 협력을 위해 ‘한일 교과서문제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일본 도쿄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래, 매년 두 나라를 오가며 교류모임을 갖고 있다.

    교류모임은 참여인원의 확대는 물론 그 의제 또한 역사교과서 문제에서 사목 정보교환과 각계 교류지원 문제 등으로 확대되었다.

    한일주교교류모임은 양국의 올바른 역사 이해와 협력관계를 연구·모색한 결과물로 지난 2004년 이원순(전 국사편찬위원장) 서울대 명예교수 등 양국 역사학자들이 공동집필하고 주교회의가 심의한 ‘한국과 일본에서 함께 읽는 열린 한국사’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일본어로도 번역돼 교육현장에서 역사 부교재로 배포됐다.

    서영훈기자 float2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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