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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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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름다운 가정상’ 선정

시상식 12일 오후 2시 KBS 창원홀

  • 기사입력 : 2008-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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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 : 오 상 우씨 (산청군 생비량면 제보리)

    ▲화목상 : 이 상 범씨 (거창군 신원면 중유리)

    ▲고난극복상 : 박 숙 자씨 (함양군 백전면 평정리)

    ▲효경모범상 : 최 점 임씨 (고성군 개천면 명성리)

    ▲사회봉사상 : 임 외 숙씨 (하동군 하동읍 신기리)

    경남신문과 바르게살기운동경상남도협의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아름다운가정상’제9회 수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영예의 수상자는 △대상 오상우(산청군 생비량면 제보리)씨 가정 △화목상 이상범(거창군 신원면 중유리)씨 가정 △고난극복상 박숙자(함양군 백전면 평정리)씨 가정 △효경모범상 최점임(고성군 개천면 명성리)씨 가정 △사회봉사상 임외숙(하동군 하동읍 신기리)씨 가정이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아름다운가정상’은 경남신문이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와 함께 지난 1999년부터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가정의 역할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것입니다.

    시군과 각종 단체에서 추천된 16가정을 엄정 심사하여 대상 1가정과 부문상 4가정, 장려상 11가정을 선정했습니다. 대상과 부문상 시상식은 오는 12일(금) 오후 2시 KBS창원홀에서, 장려상은 해당 지역에서 별도의 시상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 심사위원장 : 김규영 경남청소년연맹 총재 △ 심사위원 : 박판제 경상남도 주민협력담당, 김영남 사회복지법인 동보보육원장, 임수훈 바르게살기운동경상남도협의회 부회장, 김명현 경남신문 사회부장

     

    ■  제9회 아름다운 가정상 수상자 ‘아름다운 삶 이야기’

    15년간 아내 병수발

    ▲대상= 산청군 생비량면 오상우(67)씨

    오상우씨 가정은 어려운 이웃이나 무의탁 노인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씨는 아내 어득순씨가 1994년 중풍으로 쓰러지면서 고향인 산청으로 귀농하여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평소 부부간의 깊은 사랑과 배려심은 물론, 매사에 열정적이고 인정이 넘치는 모습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어온 터라 이웃이 먼저 아내의 병수발을 대신 맡아 도와 줄 것을 청할 정도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자녀들도 찾아와 어머니의 병수발을 도우며 서로 화합하고 우애있게 지낸다.

    형제간 남다른 우애

    ▲화목상= 거창군 신원면 이상범(85)씨

    이상범씨 가정은 형 이상현씨, 동생 이상조씨와 함께 한 마을에 살면서 소년시절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형을 부부가 함께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으며, 효친사상을 실천하고 사랑으로 생활하는 화목한 가정이다. 특히 상범씨 부부는 자신들도 노인성 질환을 가진 여든이 넘은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형 상현씨를 밤낮으로 정성껏 돌보고 동생 상조씨 또한 형들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돌보며 마을 대소사에 적극 참여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어 형제간의 우애가 남다른 모범적인 가정으로 손꼽고 있다.

    시아버지 30년간 돌봐

    ▲고난극복상= 함양군 백전면 박숙자(51)씨

    박숙자씨는 심장병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골형편 속에서도 주위환경에 굴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날품팔이 등을 통해 시부모님의 병원비를 마련해 지극정성으로 봉양하며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뇌졸중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시아버지를 30여년간 모셔 면민들이 효부라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과 비운의 운명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으며 경로효친사상을 실천함이 타의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가정이다.

    독거노인에 봉사 실천

    ▲사회봉사상= 하동군 하동읍 임외숙(49)씨

    자신의 이익보다는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는 임외숙씨는 뇌졸중으로 거동조차 하지 못하는 부친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마을내 독거노인 다섯 분을 극진히 돌보고, 오지의 노인정을 찾아가 노인들의 이·미용 봉사를 하는 등 노인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까운 이웃에 있는 독거노인들에서부터 지역사회의 모든 일에 물질로 하는 봉사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참 봉사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치매 시어머니 보살펴

    ▲효경모범상= 고성군 개천면 최점임(54)씨

    최점임씨는 1975년 결혼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봉양해오던 중 결혼 3년째 되던 해 첫째 아들을 낳았으나 소아마비 판정을 받고 현재는 정신지체 1급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가장 또한 불의의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데다, 100세를 앞두고 있는 시어머니는 치매로 고생하고 있지만 혼자서 농사일과 집안일을 도맡아 가족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피고 있다. 특히 시어머니를 친정 어머니처럼 정성스럽게 모시는 모습을 자녀들도 본받아 경로효친을 실천하고 있다.

    이종훈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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