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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올해 주식시장의 3대 키워드는

고경태(삼성증권 창원지점장)

  • 기사입력 :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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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말 국내증시의 움직임을 볼때 올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째, 구조조정 성공 여부.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금경색이 다소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제 자금시장 안정의 열쇠는 구조조정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일 국내 증시는 건설업종과 조선업종이 급등세를 보였는데, 정부의 구조조정안이 더욱 구체적으로 제시되면서 반등이 이루어졌다.

    둘째, 하반기 경기회복 여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이 동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동성 공급뿐만 아니라 내수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경기진작책도 대대적인 규모로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는 이른바 낙폭과대주 중에서 건설·조선 업종뿐만 아니라 기계·화학·해운·자동차 등 중국 관련주나 경기민감주의 상승으로 투영됐다.

    셋째, 외국인 투자자의 변심 여부. 2004년 이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계속해서 순매도 기조를 유지해왔다. 2009년에도 매도세를 이어갈 것인지가 국내증시 수급에 최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규칙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예상보다 강력한 반등을 보였지만,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정도의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부터 국내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될 예정인데,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다만, 1월 하순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이 예정돼 있고 내부적으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에 박스권 내에서의 기술적인 매매는 계속해서 유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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