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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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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희망의 싹은 어디에서

  • 기사입력 : 2009-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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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말 국내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2월의 끝자락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못하다.

    코스피지수는 주간 단위로 10% 이상 하락하면서 1100선이 무너지며 시장에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환율의 급등세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동유럽발 금융위기설로 인해 은행업종이 주간 단위로 17%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현재 시장의 키워드는 환율이다. 1500원선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금요일 원·달러 환율이 1500선을 넘어선 직후 주식시장의 하락속도가 가팔라졌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희망의 싹은 환율안정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환율이 급등한 이유는 단기외채 상환 부담에 따른 동유럽발 위기가 작용한 것이 원인이다. 현재 한·미 통화스왑으로 작년에 비해 달러 수급의 안정망이 구축되어 있고, 이번 주에는 동유럽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ECB(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환율이 일시적으로 1500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대외적인 여건이 개선되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율이 안정된다는 것은 은행의 위험도가 하락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환율안정 시 낙폭이 큰 대형은행주에 대한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어려울 때는 비관적인 뉴스가 대부분을 이루며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그러나 반등에 대한 희망의 싹은 불안한 틈에서 자라난다. 이번 주 불안한 발걸음으로 시작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추가적인 안정정책에 대한 기대와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안정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한주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진식(대우증권 마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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