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6일 (월)
전체메뉴

들어봐요, 즐거운 소리·소리·소리…

★봄방학 가볼만한 곳

  • 기사입력 : 2009-02-26 00:00:00
  •   

  • 진해 목재문화 체험장을 찾은 탐방객들이 산책로를 걸으며 체험장을 둘러보고 있다.



    목재문화 체험장에 전시된 세계 각국의 배 모형.


    김해 천문대/경남신문DB/


    창원 디보랜드/경남신문DB/


    남해 나비생태공원/경남신문DB/



    목재문화 체험장 입구의 정자와 장승.


    추운 겨울방학 땐 아이들이 방에만 틀어박혀 책과 컴퓨터와 씨름했다면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봄방학에는 아이들과 함께 봄기운을 만끽하며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한창 호기심과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는 여행은 새로운 학년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진해 목재문화 체험장’ 거닐며 듣는 나무들의 노래

    진해시 풍호동 산기슭에 자리한 ‘목재문화 체험장’.

    한결 따스해진 바람에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는 지난 23일,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목재문화 체험장’을 찾았다.

    목재문화 체험장을 둘러싼 편백나무는 푸름을 더하며 봄이 오기를 손짓하고 시원스럽게 쭉쭉 뻗은 가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상쾌해진다.

    체험장 입구 언덕의 정자에 올라앉으면 편백나무의 은은한 향기와 소나무의 향긋한 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 금세 머리가 맑아진 기분이다.

    목재문화 체험장은 4만2500㎡의 넓은 부지에 종합전시장과 전시실, 야외체험장(목재터널·목재관찰로·목교·산책로) 등으로 꾸며져 있어 가족 단위의 휴양객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산책로를 겸하고 있는 녹색 보도블록을 따라 길 안쪽으로 들어서다 보면 나무로 만든 큰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종합전시장이다. 안으로 들어서자 은은한 나무향이 온몸을 감싼다.

    목재문화 체험장 박창근(57) 강사의 안내로 둘러본 제1전시실은 나무가 자라서 목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각종 혜택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선사시대 움집에서부터 삼국시대 초가집을 거쳐 조선시대 기와집과 현대의 목조주택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목조주택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바로 옆에는 목재로 제작된 세계 각국의 배들이 전시돼 있다. 노르만족이 만든 ‘바이킹’, 신대륙을 향해 출항한 ‘산타마리아호’, 조선 수군의 대표함 ‘판옥선’과 세계 최초의 돌격선인 ‘거북선’, 세금을 운반하던 조운선 등.

    계단을 따라 2층 제2전시실로 접어들자 목재를 이용해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생활 속 목재의 쓰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맞은편 목재 기네스북 코너에는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무와 높은 나무, 나이 많은 나무 등을 전자노트에 담아 관람객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나무를 이용한 생황, 해금, 아쟁, 대금, 장구 등 다양한 전통악기들도 일목요연하게 전시돼 있다.

    ‘목재문화체험 독서방’에는 목재 관련 서적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또 ‘체험 목공예방’은 탐방객들이 직접 목재를 활용한 생활공예품과 학습도구 등 다양한 목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 개장 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빠와 함께 목재문화 체험장을 찾은 권나경(9·진해시 풍호동)·동운(6) 오누이는 “곤충과 새들이 나무에서 노는 모습과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다양한 혜택을 알게 됐다”며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나무로 만든 집(통나무집)에서 엄마·아빠랑 함께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관을 돌아 나와 오른쪽으로 난 자그마한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야외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르니 계곡을 따라 저 멀리서 들려오는 졸졸졸 시냇물 소리와 겨울잠에서 일찍 깬 개구리들의 요란한 울음소리에 발걸음이 저절로 계곡을 향한다.

    편백나무 숲을 따라 250여m 조성된 산책로는 편안함과 아늑함 그 자체다. 살살 불어오는 봄바람과 나무향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세상의 시름은 잠시 잊게 된다. 저 멀리 보이는 진해시가지와 진해만이 오늘 따라 유난히 평화로워 보인다.

    △찾아가는 길= 창원 - 안민터널 - 진해시청 방향 - 풍호사거리에서 좌회전 - 목재문화 체험장. ☏548-2690.

    ▲‘김해천문대’ 밤하늘에서 들려오는 별들의 속삭임

    일반인을 위한 시민천문대로 영남에서 유일한 김해천문대는 김해 분성산(해발 375m)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는 10여 종의 천문교육기구가 있으며 중력실험장치, 개기일식 실험장치, 지구의 자전을 설명하는 푸코진자 등이 설치돼 있다.

    천체투영실은 천장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밤하늘의 별을 재현해주는 공간으로 계절별 별자리를 통해 별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제1관측실에는 200㎜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맑은 날 별자리 속에 숨어 있는 별이나 희미한 성단, 성운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보조관측실에는 고성능 굴절망원경 4대가 비치돼 있어 실제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도록 했다.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밤 10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예약은 필수. ☏ 337-3785.

    ▲‘창원 디보랜드’ 놀이기구 타며 야~호 아이들의 함성

    선물 공룡 ‘디보와 함께하는 에듀슬라이딩랜드’가 창원컨벤션센터 실·내외 야외 전시장에서 내달 1일까지 열리고 있다.

    성장 체험전인 디보랜드에는 97m 대형 썰매장을 비롯해 유아 전용 슬라이딩장, 공룡·곤충 모양 등 20여 종의 에어 바운스가 설치돼 있어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테마공간이다.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초대형 슬라이딩장은 특수 제작된 튜브형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스릴 만점의 인기 체험장이다.

    또한 행사장 한편에는 교통 안전 체험장과 람사르 환경사진전도 함께 열려 성장기 아이들의 체험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장료는 어린이 1만원, 어른 9000원, 단체 8000원(통합권 어린이 1만4000원, 성인 1만2000원, 단체 1만2000원). 문의 ☏283-0300.

    ▲‘남해 나비생태공원’ 곳곳에서 팔랑팔랑~ 나비의 날갯짓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27만2400여㎡에 조성된 나비생태공원은 나비들의 천국이다.

    온실엔 남방노랑나비·노랑나비, 호랑나비·긴꼬리제비나비·사향제비나비 등 10여 종 2500여 마리의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나비 생태관 제1전시실은 나비가 알과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태어나는 과정을 그린 ‘나비의 한살이’, 나비의 구조와 특징을 알 수 있는 ‘나비의 몸’, 여러 나라 나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나비를 찾아서’ 등의 테마별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고, 제2전시실은 곤충의 기원과 특징 등을 알려주는 ‘곤충을 찾아서’ 등의 전시코너가 마련돼 있다.

    이용 시간은 3~10월은 오전 10시~오후 6시, 11~2월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입장료는 일반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이다.☏860-3778, 3254.

    글·사진=이준희기자 jh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