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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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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맛집을 찾아서- (2) 경상대·진주교대

‘맛의 고장’ 진주 대학생만 아는 그 집

  • 기사입력 : 2009-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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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정 '육회 비빔밥'




    개미분식 ‘오징어볶음’



    가마솥 설렁탕 '고추장 불고기'


    이모네 ‘닭찜’


    참새방앗간 ‘두루치기’

    ‘대학가 맛집을 찾아서’ 두번째 시리즈를 위해 ‘맛의 고장’ 진주를 찾았다. 맛집 탐방지는 가좌동에 위치한 경상대와 신안동에 위치한 진주교대.

    경상대는 정문과 후문쪽에 큰 식당촌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학교 후문의 식당을 즐겨찾는다. 이유인즉 정문 앞에 새로 형성된 식당촌의 음식은 가격대가 높아서 부담스럽다는 것. 수십개의 식당들 중에서 알짜 맛집들을 찾았다. 식당촌이 따로 형성돼 있지 않은 진주교대. 때문에 진주교대 인근 맛집은 ‘아는 사람만 안다’. 곳곳에 숨어있는 보물 같은 맛집들을 수소문했다. 그렇게 찾아낸 ‘저렴한 가격 대비 맛과 양이 착한’ 대학가 맛집들을 소개한다.

    <경상대 베스트3 >

    1 세계에서 가장 싼 닭찜 - 이모네

    ‘닭찜’ 하나로 경상대 학생들의 입맛을 평정했다.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닭찜’의 가격은 단돈 9900원. 고추장 양념에 가래떡, 호박, 양배추 등 각종 야채를 넣은 푸짐한 닭찜은 3명이 먹어도 양이 많다. 공기밥은 1000원씩 별도 주문해야 한다. 가게가 문을 연 6년 전부터 변동없는 가격도 인기의 비결이다. 포장도 가능하다. 왕돈까스(4000원), 순두부찌개(4000원)도 인기메뉴. 후문에서 우회전.

    2 무한리필이 매력 - 참새방앗간

    ‘참새가 방앗간을 들르듯’ 경상대 학생들이 식사 때면 우르르 모여드는 곳. 할머니 사장님이 “아들(딸) 왔어?”로 반기는 이곳의 매력은 모든 메뉴의 무한리필 선언. 두루치기 2인분(1만원)을 시키면 된장찌개, 계란후라이, 반찬에 한상이 푸짐하건만, 먹성 좋은 남학생들은 자꾸 고기며 계란프라이를 더 달라고 한다. 본전 생각날 법도 한데 늘 웃으며 접시를 채워주는 사장님은 식당의 마스코트다. ‘참새방앗간’은 10년 넘게 경상대 후문을 지켜온 상호. 현재 사장이 5년 전 가게를 인수하면서 이어왔다. 후문 AMPM할인마트와 세일마트 사이의 골목 안.

    3 40년 전통 육회비빔밥 - 진남정

    점심 때면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결은 고기 맛. 삼겹살(1인분 6000원), 등심(1인분 1만7000원)도 인기지만,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이 즐겨찾는 메뉴는 육회비빔밥(6000원)이다. 고장의 전통음식인 진주비빔밥을 재현한 육회비빔밥은 40년 손맛이 담긴 웰빙 음식이다. 국내산 암소를 사용한 육회는 부드럽고 달콤하다. 쇠고기국밥(5000원), 국밥국수(5000원)도 인기다. 정문 맞은편.


    <진주교대 베스트2 >

    1 이게 바로 어머니 손맛 - 가마솥 설렁탕

    집에서 먹던 밥이 그립다면 이곳을 찾자. 1인분에 6000원인 고추장 불고기를 시키면, 된장뚝배기, 상추·깻잎쌈, 각종 반찬 등이 함께 나온다. 깔끔하고 정갈한 주인장의 손맛이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 공무원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불고기 뚝배기, 설렁탕도 꾸준한 인기다. 정문 맞은편에 자리한 신안동사무소 뒤편.

    2 진주교대 터줏대감 - 개미분식

    3평 남짓한 규모에 낡은 외관, 테이블도 달랑 4개지만, 7년 넘게 교대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식당이다. 콧물이 날 정도로 매콤하고 쫄깃한 오징어볶음 한 그릇이면 밥 한 그릇이 뚝딱. 함께 내주는 버섯조림, 파래, 젓갈 등 반찬 가짓수만 무려 8가지다. 모든 메뉴의 가격은 4000원, 단 학생들에게는 3500원만 받는다. 정문에서 좌회전.

    조고운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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