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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못 미친 경남여행페스티벌-김희진(경제부)

  • 기사입력 : 2009-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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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 20개 시·군의 여행정보를 총망라했다는 2009 경남여행페스티벌이 열렸다.

    이 행사는 2~3일 양일간 창원에서 열린 2009년 한국관광총회에 맞춰 경남도가 주최하고 CECO가 기획한 것으로 도비와 시·군비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올해 한국관광총회는 주최가 관광공사에서 관광협회중앙회로 바뀐 첫 행사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형행사였기에 이 기간을 이용해 여행 페스티벌에 관심을 집중해 보겠다는 전략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쳤다.

    페스티벌 사무국이 집계한 방문객 수는 1만3000여명. 예상했던 2만명에 한참 못 미쳤다. 벚꽃축제, 진달래축제 등 타 행사에 방문객을 뺏기고 만 것이다.

    비단 외부 행사가 많은 시기 탓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페스티벌 자체의 준비가 미흡해 관람객에게 큰 매력을 주지 못한 것이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여행정보를 마련하는 등 충실한 준비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시·군도 있었지만 빈약한 준비가 한눈에 보이는 지자체의 홍보부스도 있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개막 당일 오전 10시 행사장 안에는 마무리되지 않은 설치물 보수에 한창이었고 진행요원들은 그 시간 현장에서 기본 지침을 듣는 등 어수선했다. 어느 곳이든 찾아가면 친절한 응대와 풍성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기대일 뿐이었다.

    처음으로 열린 경남여행페스티벌은 각 시·군에게 기회였다. 행사를 치른 후 그 성적표는 앞으로 각 지역에 대한 관심이나 방문객 수 등으로 나타날 것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온다고 했다. 여행페스티벌을 준비한 각 지자체는 도민들의 혈세가 2억원이나 들어간 이 행사가 기회였다고 말할 만큼 충실한 준비를 했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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