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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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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풍수는 학문이다

조상 지혜 담겨 있는 지리학·방위학
과학으로 알아낸 것은 미미한 수준

  • 기사입력 : 2009-04-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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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수에서는 대장군(大將軍)방위를 따지진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할 때 필자에게 대장군방위에 대해 문의를 하곤 한다. 대장군이란 땅을 맡아서 관리하는 방위 신으로 안방을 기준으로 하여 대장군의 방위에 이사를 하거나 집을 수리하거나 흙을 파거나 건물 등을 지으면 흉하다고 한다.

    인묘진 해에는 정북쪽, 사오미 해에는 정동쪽, 신유술 해에는 정남쪽, 해자축 해에는 정서쪽이 대장군방위가 된다. 올해는 기축년인데 10천간(天干), 12지지(地支)에서 10천간 중의 하나인 기는 적용하지 않으며 12지지 중의 하나인 축만 적용하여 대장군 방위를 정한다.

    따라서 기축년의 축(丑) 글자만 참조하여 해자축(亥子丑) 해에 대장군방위가 정서쪽이 되는 것이다.

    (만점풍수 재테크 중에서) 풍수를 잘못 발음하면 ‘푼수’가 된다. 필자가 알고 있는 모 인사는 풍수를 조상들의 지혜가 들어있는 (자연)지리학이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에도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뛰어난 학문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어찌 인구 1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과학자들은 과학이 알고 있는 것은 우주 전체를 두고 볼 때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우선 46억년 역사의 지구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지구에는 중력도 있고, 지자기도 있고, 달의 인력도 있고, 태양의 인력, 빛도 있으며 바람도 있고 엄청난 전자파들도 있다.

    수백만 년 동안 복잡한 자연구조 속에서 인간은 적응하면서 생존해 왔다. 이런 분야로 발전한 학문이 풍수의 한 분야로서 방위학이다. 사람 또한 자기성을 띤다고 생각하며 오늘 이 시간에도 인간과 자연과의 감응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행해지고 있다. 여러분은 어디에 머리를 두고 자는가? 그리고 어느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가?

    첫 번째 질문은 잠을 자는 위치를 말하는 것이고 두 번째 질문은 잠을 자는 방향을 말한다. 여러분은 아파트 건설업자가 정해 준 안방에서 자고 침대 배달하는 사람이 대충 놓아 준 위치로 잠을 자고, 비어있는 적당한 공간에 자녀들의 책상을 배치시켜 공부하도록 하며, 사장실의 책상 배치나 회의탁자, 금고 등의 배치 그리고 직원들의 사무실 책상, 회의탁자 등의 배치도 별다른 생각 없이 하고 있지는 않은가?

    사람과 관련된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그것이 살기(殺氣)든 생기(生氣)든 간에 사람과 서로 교감을 한다고 본다. 가능한 한 서로 좋은 기운끼리 상생을 한다면 훨씬 더 삶이 윤택해지지 않겠는가. 바람이 세차게 부는 산꼭대기나 여름철 뙤약볕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 공부가 제대로 될 리는 없을 것이다. 상하좌우를 감싸고 바람이 일지 않는 밝고 따스한 방 그리고 좋은 방위에서 공부를 해야 학습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본다.

    마케팅도 이러한 인간의 생리·생태적인 조건을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상점의 위치, 상품을 구매하는데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해주는 매장의 위치, 조화로운 인테리어가 상품에 대한 구매 욕구와 분위기를 올려주고 적절한 리드가 있다면 매출은 반드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다. 자연의 여러 물질들의 결합이 사람이며 그중에서 물의 구성비가 70%이다. 그러니 사람이 곧 자연이며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 없고 숨을 쉬는 것은 풍(風)이니 사람이 곧 풍수라는 것이다.

    물 구성비가 70%인 사람의 육체는 물의 성격을 나타내곤 한다. 그러니 사람 즉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려면 물(사람)의 자연적인 흐름을 주어진 상황(점포, 사무실, 공장생산라인, 주택 등)에 대입시켜 유추해서 최적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찰이안계 회이성정 약능오차 천하횡행(察以眼界 會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橫行: 눈으로 형상을 살피고 타고난 성품으로 이해하여 만약에 높은 지혜에 이르러 이를 능히 깨달을 수 있다면 천하에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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