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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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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상권 분석에 필요한 ‘세 가지’

범위·시설 현황·수요 층 분석 중요
어설픈 지식으로 감결해서는 안돼

  • 기사입력 : 2009-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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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권 분석은 현업을 맡고 있는 전문가들이 잘 알 것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첫째 일반적 분석에 의한 상권 범위를 보면 1차 상권은 반경 150m이내, 2차 상권은 반경 300m이내, 3차 상권은 반경 800m이내에서 분석을 한다.

    둘째 상권 내 시설 현황은 시설 유형별로 분석한다.

    셋째는 수요자 분석인데 수요자 층을 분석하기 위해 설문서를 작성하여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다.

    그리고 풍수적인 관점에서 상가, 점포, 매장 터를 보는 순서는 첫째 지세 또는 국세(局勢) 즉 주산, 좌청룡, 우백호, 안산(案山), 조산(朝山)을 살피는 것인데 상권의 크기를 분석 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둘째 지형을 살피는데 땅의 형세를 말하는 것으로 땅의 기울기나 위치, 높이, 배산임수, 반궁수(反弓水: 화살대의 반대편 모양), 도로, 강의 흐름과 형태를 보고 판단하는 것으로 상권의 집중도를 살피는데 매우 중요하다.

    셋째 터의 모양이 반듯한가를 본다. 삼각형이나 어느 한 면이 심하게 들어가거나 나온 것은 좋지 않다.

    넷째 건물의 모양과 방향을 살피는데 사각형이나 둥근형은 길하나 삼각형 또는 복잡한 형은 기의 흐름을 어지럽게 하고 분산시키므로 흉하다. 이것은 고객에 대한 원초적인 안정감과 신뢰성을 부여한다.

    다섯째 건물의 내부 구조 즉 문, 주(방), 조(부엌), 화장실, 창고 등의 위치가 제대로 배치되어 있는지를 살핀다.

    여섯째 매장 상품의 기가 충만한 진열은 고객에게 구매욕구 상승과 직원의 기를 강화시킨다. 위의 내용과 흐름은 약간 다르지만 내포된 뜻은 유사한 필자의 풍수상담 사례를 들어 보겠다.

    경남 의령군에서 자영업을 하는 분이 남향집을 건축하려는데 풍수를 잘 아시는 분이 올해는 기축년이라서 남향집을 지으면 안 된다고 하여 고민이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 이론의 근거를 필자로서는 알 수 없으나 유추해 보건대 해(亥), 자(子), 축(丑)해에는 오향(午向: 남향)으로 건축하면 흉(凶 )하고 인(寅), 묘(卯), 진(辰)해에는 유향(酉向: 서향)으로 건축하면 흉하다는 말이 있기는 하나 그 모든 것은 근거 없는 미신이므로 올해에 남향으로 건축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해주니 그제서야 안도의 숨을 쉬는 것이었다.현장에 가서 보니 터의 모양이 매우 좋았고 주변의 건물도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으며 대문의 위치를 정해주고 그 외 몇 가지를 상담해 주었다.

    또 얼마 전 00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분이 집안에 흉사가 생겼다고 해서 점포와 살고 있는 집을 풍수적으로 감결을 해보니 우선 길을 마주한 건너편 집의 살기가 점포를 정면으로 치고 있고 좌청룡과 우백호가 좋지 않았는데 도심에서의 좌청룡, 우백호는 내 점포나 주택 좌·우의 건물 등을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길흉 판단은 매우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 판단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어설픈 지식으로 함부로 감결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그분이 살고 있는 주택은 곳집이라고 해서 1층을 주차장으로 쓰는 필로티 구조인데 집 바로 앞 도로는 전형적인 반궁수(反弓水: 화살대의 반대편 모양)도로이며 그 도로에서 부는 흉풍(凶風)이 집의 정면을 치고 있고 집 앞에 바짝 붙어 있는 도로는 풍수용어로 할각수(割脚水)라고 하는데 이렇게 집과 바짝 붙어 있으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고단하고 가난하며 근심을 걱정해줄 사람도 없다 하였다.

    살고 있는 집과 점포가 모두 흉하니 가능한 한 빨리 옮기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게다가 그 분의 관상을 보니 눈썹 옆 부위인 간문(奸門)과 간문 바로 윗부분인 천창(天倉)과 턱 옆 부분인 시골이 움푹 들어가고 얼굴 부위가 흉색으로 상(相)과 찰색(察色)도 좋지 않았다.

    자연이 곧 안면(顔面)이고 산이 곧 얼굴이므로 풍수사는 얼굴을 보고 관상학적으로 길흉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조만간 그분을 만나서 비보(裨補: 나쁜 것을 좋게 바꾸는 것)를 할 예정이다. 용호요저월견풍사즉, 혈불결(龍虎腰低越肩風射則, 穴不結: 청룡, 백호의 허리가 낮아서 어깨 너머로 바람이 몰아치면 혈이 맺지 못한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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